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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잡화, 취미

샤오미 미지아 wiha 정밀 드라이버

by 가림막 2018.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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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가지고 있는 액원s 패드 중 하나가 문제가 생겨 수리하려고 해보니 t8 별 드라이버가 필요했고, 검색해보니 샤오미에서 나온 정밀 드라이버 세트가 있더라.

 

샤오미에선 전자제품만 만드는 줄 알았는데 드라이버 같은 공구도 취급하는 줄 몰랐었다.

 

찾아보니 독일의 Wiha Tools(위하 툴즈)라는 공구 전문 회사와 협업해서 만든 드라이버라고 한다.

 

샤오미가 대륙의 실수라고 불릴 정도로 가성비가 괜찮은 물건들을 많이 만든다고 하지만, 메이드인 차이나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던 터라 샤오미 물건은 아직 한 번도 사보지 않았었다.

 

하지만 얘는 샤오미 독자 개발이 아닌 독일의 Wiha와 협업해서 개발했고, 가격도 괜찮은 편에 24종의 드라이버 규격을 지원하니 이래저래 쓸모가 많을 것 같아 한번 질러보았다.

 

 

패키지는 단출하다.

 

겉박스 안에 속박스로 한번 더 포장이 되어 있고 그 안에 드라이버 세트가 들어있다.

 

세트에 둘러져 있는 띄 뒤에는 보증서가 끼워져 있다.

 

 

케이스는 푸쉬 방식의 슬라이드 형태로 결합되어 있으며 상단을 누른뒤에 당기면 드라이버 세트를 꺼낼수 있다.

 

내부엔 드라이버 몸체와 24종의 드라이버 헤드가 수납되어 있으며, 케이스를 비롯한 몸체, 헤드의 색깔은 흑철색으로 꽤 고급스럽고 튼튼한 느낌을 받았다.

 

지원되는 드라이버 규격은 Y1, PH000, PH00, PH0, PH1, PH2, SL1.5 SL2.0, SL3.0, SL4.0, P2, P5, TORX T2, TORX T3, TORX T4, TORX T5H, TORX T6H, TORX T8H, TORX T10H, TORX T15H, H1.5, H2,0, U2.6, 2.3이다.

 

여담이지만 드라이버 헤드에 규격이 각인되어 있는데, 각인 마감이 썩 깔끔한 편은 아니었다.

 

 

케이스와 드라이버 몸체는 알루미늄 합금 처리가 되어있고, 삼면에 각이 져 있어 그립감도 좋은 편이다.

 

 

드라이버 헤드는 60HRC의 경도를 가지고 있어 쉽게 뭉개지거나 벗겨지지 않으며 녹방지 도금이 되어있다고 한다.

 

오래 써봐야 알겠지만 일단 눈으로 보기에는 꽤 튼튼하고 단단해 보였다.

 

 

드라이버 몸체와 케이스 헤드 결합부위는 자성처리가 되어있어 헤드가 쉽게 떨어지지 않아 작업이 용이하며 분실위험도 적다.

 

헤드 자체에 자성처리가 되어 있는 게 아니라 몸체 안쪽과 케이스에 자성처리가 되어 있으므로 몸체에 헤드를 끼우지 않은 상태에선 헤드끼리 달라붙는 일은 없다.

 

 

케이스 내부에 긁힘 등, 마감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어차피 공구라 크게 신경 쓰일 일은 아니었다.

 

 

걱정반, 기대반으로 구입한 물건인데 생각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케이스 자체도 고급스러운 편이라 디자인 자체로도 나쁘지 않으며 동봉된 24개의 헤드로 대부분의 전자 제품이나, 시계, 안경 등을 분해, 조립할 수 있어 실용성도 훌륭하며 2만원 초반대로 가성비도 괜찮은 편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드라이버 몸체가 얇은 편이라 힘이 들어가는 작업을 할 때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점이다.

 

범용성을 위해 구성품에 두꺼운 드라이버 몸체도 포함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구성은 오래 써봐야 알겠지만 일단 첫인상은 굉장히 좋다.

 

패드 수리를 위해 구매한 물건이지만, 패드 수리 외에도 앞으로 여러 곳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더불어 샤오미에 대한 인상도 꽤 좋아졌다. 다음에 다른 물건들도 한번 사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