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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22

무릎냥이들 삼냥이 중 첫째와 둘째가 엄청난 무릎 냥이다. 둘째는 몇달 전 까지만 해도 간간히 올라오는 수준이었는데 요즘엔 의자에 앉았다하면 무릎 위에 올라와서 떠날줄 모른다. 그래서 요즘엔 두마리가 무릎 쟁탈전을 펼친다. 작은 고양이면 모르겠는데 첫째가 약 6.5키로, 둘째도 4키로를 넘어서는 큰 냥이들이라 두마리가 동시에 올라오긴 힘들다. 여태까진 분명 자세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었다. 그래서 하나가 먼저 올라와 있으면 다른 녀석이 포기하고 다른데로 가곤 했다. 계속 그러곤 했는데.. 약 삼십분 전, 첫째가 먼저 자리 잡았던 무릎에 둘째가 튀어 올라오더니 둘다 무릎 위에 자리 잡아 버렸다 -_- 난 의자에 양반다리 하고 있고, 첫째는 허벅지에 둘째는 오른다리 종아리 위에 자리잡고 있다. 한동안의 시행착오가 끝나고,.. 2020. 1. 12.
삼묘집의 겨울 일상 난 겨울을 좋아한다. 냉기가 돌던 바닥이 따끈하게 달궈지는 느낌과, 샤워를 하고 난 뒤 전기매트로 뜨끈해진 이불속에 파묻히는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뜨끈한 곳에서 지지고 있는 고양이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우리집 삼냥이들도 겨울만 되면 항상 뜨거운곳을 찾아다닌다. 그 중 둘째는 특히 뜨거운 자리에 대한 사랑이 대단한데, 더운 여름날에도 지질 자리를 찾아다니는 양반이다. 돌아가고 있는 건조기의 따끈한 상판은 둘째의 최애 자리 중 하나인데, 심지어 한여름에도 건조기가 돌고 있으면 상판에 자리잡고 지지신다. (참고로 위 사진은 작년 7월 21일에 찍은 사진이다. 삼묘집 겨울. 침대는 고양이 차지가 된다. 흔하게 보이는 침대는 이런 상황이다. 지가 사람인.. 2020. 1. 12.
꾸준한 무릎냥이 삼 년간 꾸준한 무릎 냥이인 우리 첫째 한근이. 둘째와 막내도 틈틈이 무릎을 노리고 있지만, 얘가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실패한다. 다른 자리는 양보해도 무릎은 양보 안 하더라. 둘째와 막내가 쪼꼬미일땐 이렇게 세 마리가 올라오는 것도 가능했지만 덩치가 산만 해진 지금은 힘들다. 이때도 힘들긴 했지만 어떻게 가능은 했는데, 지금은 아예 불가능하다. 양팔 벌려 안아주려는 훈훈한 모습 같지만.. 저 자세는 집사의 귓방망이를 날리기 직전 혹은 집사의 손을 앞발로 붙잡고 물어뜯겠다는 자세다. 둘째랑 셋째는 지들끼리 물고 뜯으며 자라서 그런지 장난치거나 혹시 기분이 나쁠 때라도 사람의 손을 물거나 하진 않는다. 물리면 아픈걸 아는 거지. 근데 첫째는 혼자 큰 데다가 애기때 손으로 놀아줘 버릇해서 그런지.. 2018. 9. 17.
러그를 깔았다+집냥이들 사진 고양이 얘기를 쓰는 건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작년 9월에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던 코숏 남매가 가족이 되어 우리집 고양이는 셋으로 늘었다. 이놈들은 에너지가 넘치는 녀석들이었는데 두 살이 넘어가면서 차분해진 첫째까지 얘네랑 합세해 근 일 년은 정말 캣초딩들의 향연이었다 -_- 그 숱한 만행 중 하나는 바로 이것. 바닥 장판을 긁고 찢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보수를 하면 또 찢고 -_- 이걸 장판을 다 들어내고 새로 깔자니 일이 너무 커지고, 테이프로 보수를 하자니 지저분하고 약해서 다시 금방 찢어지고. 찢어놓으면 보수하고, 찢어놓으면 다시 보수하고를 계속 반복하다가 안 되겠다 싶어 위에 러그를 덮어 버리기로 했다. 다행히 딱 찢는 장소만 찢고 다른 곳의 장판은 건들지 않았기에 여기만 가려놓으면 되겠.. 2018.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