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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보문고도 배송 전 검수를 아예 안하나보다. 책값은 미친 듯이 오르는데, 출판사 검수도 온라인 서점 배송 전 검수도 예전 같지 않다. 몇 년 전 yes24의 포장 및 배송에 3연타로 타격을 받고, 교보문고로 갈아타면서 한동안은 만족스러웠다. 그 꼼꼼한 포장 하며, 배송 전 검수도 나름 괜찮게 해서 양품을 받는 성공률이 제법 높았더랬다. 근데, 그것도 예전 이야기인 건지. 요즘 교보도 배송받을 때마다 스트레스다. 한두 권씩은 꼭 상태가 안 좋은 책이 섞여서 온다(양장본 모서리 찌그러짐, 겉표지 찢어짐 or 구겨짐 같은 건 자주 있는 일이고, 한번은 맨 뒤 페이지에 뭔가를 뜯어낸 자국이 있는 책이 오기도 했다). 그래도 그전에 괜찮았던 기억 때문에, 다음번엔 괜찮겠지 싶어 별 다른 일 없으면 교보를 주로 이용해오고 있었지만.. 이번엔 구매한 책 세 권.. 2023. 8. 13.
눈보라 체이스 -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의 유명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설산 시리즈' 중 한 편인 눈보라 체이스다. 필자는 삼성 핸드폰을 쓰고 있어서 교보 e북에서 매달 한 권씩의 책을 무료로 대여받는다. 이 책 역시 교보 e북 for 삼성에서 대여받은 책이며, 한동안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아 쭉 묵혀두고 있다가 어제 읽게 되었다. 제목답게 설산에서 펼쳐지는 추격전을 다룬 이야기다. 주인공인 다쓰마는 우연찮게 한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의 알리바이를 증언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여신'을 찾으러 전국 최대급의 스키장인 '사토자와 온천 스키장'으로 향하게 된다. 그를 범인으로 오해한 경찰 역시 다쓰마를 쫓아 스키장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다쓰마는 여신을 찾고, 경찰들은 다쓰마를 쫓는 추격전이 펼쳐지게 된다. 히가시.. 2019. 3. 15.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리커버 특별판 구매 이번에 알라딘 단독으로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리커버 특별판이 발매됐다. 이미 가지고 있는 책 리커버라고 또 살 이유가 있을까 싶었지만 원래 지름엔 이유가 없는 법. 서양 고서 같은 디자인이 너무 취향이라 그냥 질러버렸다. 표지 디자인이 상당히 고급스러우며 여러 가지 기호들이 인상적이다. 표지 디자인을 한 함지은 디자이너의 코멘트에 따르면 움베르토 에코는 소설가 이전에 유능한 기호학자였고 책에도 수많은 인용과 기호학적 요소들이 정교하게 담겨있기 때문에 새 표지를 유의미한 기호들과 그것을 풀어주는 과정으로 채우고 싶었다고 한다. 작품 안팎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미지들을 표지 곳곳에 숨겨 두었기 때문에 소설을 읽기 전과 읽는 중, 읽은 후에 그 의미를 각각 다르게 느끼기를 바랐다고. 책입엔 저자의.. 2018. 9. 7.
박쥐 리커버 에디션, 보통의 존재 블랙 에디션, 기타 중고 책들 얼마 전 요네스뵈의 박쥐 리커버 에디션을 구매했다가 교환 보냈다는 글을 썼었다. 교환 받은진 일주일 정도 됐는데 귀찮아서 포스팅을 미루다 이제야 쓴다. 덧붙여서 같이 구매했었던 다른 책 몇 권도 함께. 교환 받은 책은 다행히 찍힘 같은 게 없는 책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랩핑 같은 게 따로 되어있지 않고, 표지도 검은색이라 스크레치가 많이 생겨 있었고 티도 좀 많이 났었다는 거. 이건 출판사의 배려가 좀 부족한 부분이지만 책을 읽다 보면 저 정도 스크레치는 생길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에 크게 신경쓰이진 않는다. 저번에 받았던 책은 어디서 집어 던진 마냥 찍혀 있던 터라 교환을 보냈던 거고. 일반적으로 책을 뭐로 찍거나 집어 던지지 않는 이상 그런 자국은 생기지 않으니까 말이다. 표지 디자인은 요 네스뵈.. 2017.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