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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8

이불 덮고 자는 고양이 이 녀석이 얼마 전부터 이불을 덮고 자기 시작했다. 이러기 시작한 지 한 보름쯤 된 것 같다. 원래 이불 속에 들어와 있는 걸 좋아하던 녀석이라 이불 속에 푹 파묻혀서 잘 때가 많았었는데 여름이라 슬슬 답답했던 건지 보름쯤 전부터 이렇게 머리와 앞발을 내밀고 꼭 사람처럼 자기 시작했다. 자다 깨서 '어 언제 왔어?' 하고 물어보는 것 같다. 비 때문에 습하고 꿉꿉해서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았을 땐 추웠는지 이불 속에 콕 파묻혀서 머리만 내밀고 자고 있었다. 잠이 덜 깬 표정으로 째려보고 있다. 저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웃기던지. 머리와 앞발을 내놓고 있는 걸 보니 꼭 사람이 이불 덮고 자는 모습을 따라 하는 것 같다 ㅋㅋ 이불 덮고 자는 게 좋아 보였어? 그러고 자니까 좋아? 하고 물어보면 야옹.. 2016. 6. 27.
꽃과 함께~ 얼마전 날씨가 좋아서인지 창문앞에 앉아 계속 내보내달라고 울어대길래 내보내줬다. 마침 영산홍에 꽃이 폈는데 작은 들꽃만 보다가 큰꽃은 처음봐서 그런지 다가가서 냄새부터 맡기 시작하더라. 날씨도 좋겠다 좋은 그림이 나올거 같아 한장 찍었지만 아쉽게 얼굴이 나오지 않았다. 졸릴때 아니면 한자리에 오래 못있는 녀석이라 잠깐 냄새맡고 주변을 맴돌더니 어느새 또 이상한데 호기심이 발동해서 흙탕물 쪽으로 뛰어가기 시작해서 사진은 더 찍지 못했다. 결국 나온지 10분만에 다시 안으로 잡혀 들어갔다. 목욕하는건 드럽게 싫어하면서 왜 밖에만 나가면 자꾸 더러운곳에 가려는건지 ㅋㅋ 수돗가에서 손발만 닦아줄라고 물만 틀어도 전쟁이다. 지나가다 누가 들으면 고양이 한마리 잡는줄 알겠다. 이제 7개월차 접어들었는데 정말 많이 .. 2016. 5. 2.
한근이 첫 바깥 나들이.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한근이'가 처음으로 바깥 나들이를 하고 왔다. 요즘 날씨가 좋아서 거실 복도 창문을 열어놓는데 이 녀석이 요즘 복도에 나가서 항상 창가에 앉아 바깥을 내다보더랬다. 마당에 개님들 돌아다니는것도 구경하고(그럼 개들은 기분이 나쁜지 보고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다 ㅋㅋ 지내들도 들어오고 싶은데 못들어와서 그렇다. 요즘 질투심이 극에 달해있다)하면서 하염없이 바깥구경을 하길래 그래 한번 나가봐라 싶어 밖에 데리고 나갔다. 아직 목줄이 없어서(고양이도 목줄을 메는지는 모르겠다)그냥 밭에 내려다두고 혹시나 어디로 튀어서 길 잃어버리진 않을까 싶어 노심초사 하며 졸졸 따라다녔다 ㅋㅋ 다행히 얘도 처음 나와보는 낯선 환경이라 어디로 뛰어가고 도망가고 그러진 않더라. 이것 저것 다 신기한건지 여기저기.. 2016. 4. 23.
요즘 부쩍 바깥세상에 관심이 생긴 녀석 한근이가 요즘 부쩍 바깥 세상에 관심이 생겼다. 11월에 우리 식구가 된 녀석은 여태까지는 바깥에 관심이 없었다. 눈이 소복하게 쌓였을 때 눈 구경하라고 데리고 나가도 추운건지 낯선 곳이 싫은 건지 울어대면서 집에 들어가고만 싶어하던 놈이었는데 슬슬 좀 컸다고 이제 바깥에 관심이 생기는 모양이다. 요즘 날씨가 따뜻해져서 슬슬 벌들도 날아다니고 새소리도 들리고 파리(..)도 종종 보이는데 이 녀석이 걔네들한테 관심이 부쩍 많다. 많이 컸다. 엄청 길쭉해졌다. 뒷마당에 벌들이 날아다니니 저렇고 붙어서 야옹거린다. 저걸 어떻게 잡고 싶은데 내보내 달라는 건가 싶어서 안고 나가봤다. 그전엔 밖에만 나가면 들어가자고 야옹거리던 놈이 왠일로 조용해져서 가만히 날아다니는 벌들이나 새들을 쳐다보고 있다. 아직은 무서운.. 2016.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