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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잡담8

요즘 교보문고도 배송 전 검수를 아예 안하나보다. 책값은 미친 듯이 오르는데, 출판사 검수도 온라인 서점 배송 전 검수도 예전 같지 않다. 몇 년 전 yes24의 포장 및 배송에 3연타로 타격을 받고, 교보문고로 갈아타면서 한동안은 만족스러웠다. 그 꼼꼼한 포장 하며, 배송 전 검수도 나름 괜찮게 해서 양품을 받는 성공률이 제법 높았더랬다. 근데, 그것도 예전 이야기인 건지. 요즘 교보도 배송받을 때마다 스트레스다. 한두 권씩은 꼭 상태가 안 좋은 책이 섞여서 온다(양장본 모서리 찌그러짐, 겉표지 찢어짐 or 구겨짐 같은 건 자주 있는 일이고, 한번은 맨 뒤 페이지에 뭔가를 뜯어낸 자국이 있는 책이 오기도 했다). 그래도 그전에 괜찮았던 기억 때문에, 다음번엔 괜찮겠지 싶어 별 다른 일 없으면 교보를 주로 이용해오고 있었지만.. 이번엔 구매한 책 세 권.. 2023. 8. 13.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리커버 특별판 구매 이번에 알라딘 단독으로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리커버 특별판이 발매됐다. 이미 가지고 있는 책 리커버라고 또 살 이유가 있을까 싶었지만 원래 지름엔 이유가 없는 법. 서양 고서 같은 디자인이 너무 취향이라 그냥 질러버렸다. 표지 디자인이 상당히 고급스러우며 여러 가지 기호들이 인상적이다. 표지 디자인을 한 함지은 디자이너의 코멘트에 따르면 움베르토 에코는 소설가 이전에 유능한 기호학자였고 책에도 수많은 인용과 기호학적 요소들이 정교하게 담겨있기 때문에 새 표지를 유의미한 기호들과 그것을 풀어주는 과정으로 채우고 싶었다고 한다. 작품 안팎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미지들을 표지 곳곳에 숨겨 두었기 때문에 소설을 읽기 전과 읽는 중, 읽은 후에 그 의미를 각각 다르게 느끼기를 바랐다고. 책입엔 저자의.. 2018. 9. 7.
박쥐 리커버 에디션, 보통의 존재 블랙 에디션, 기타 중고 책들 얼마 전 요네스뵈의 박쥐 리커버 에디션을 구매했다가 교환 보냈다는 글을 썼었다. 교환 받은진 일주일 정도 됐는데 귀찮아서 포스팅을 미루다 이제야 쓴다. 덧붙여서 같이 구매했었던 다른 책 몇 권도 함께. 교환 받은 책은 다행히 찍힘 같은 게 없는 책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랩핑 같은 게 따로 되어있지 않고, 표지도 검은색이라 스크레치가 많이 생겨 있었고 티도 좀 많이 났었다는 거. 이건 출판사의 배려가 좀 부족한 부분이지만 책을 읽다 보면 저 정도 스크레치는 생길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에 크게 신경쓰이진 않는다. 저번에 받았던 책은 어디서 집어 던진 마냥 찍혀 있던 터라 교환을 보냈던 거고. 일반적으로 책을 뭐로 찍거나 집어 던지지 않는 이상 그런 자국은 생기지 않으니까 말이다. 표지 디자인은 요 네스뵈.. 2017. 3. 28.
yes24 배송 상태..계속 실망스럽다 책은 읽으라고 있는 것이고 읽다 보면 언젠가 닳게 마련인 것이라 나는 배송되어 온 책의 상태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yes24에서 책을 구매하며 최근 몇 년간 항상 한두 권의 책은 꼭 새 책이라 하기 애매한 것들이 오긴 했었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었다. 단, 그건 그냥 읽기 위해 산 책의 경우고 '한정판' 내지는 '스페셜 에디션'의 이름을 달고 나온 책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금 yes24에서 '요 네스뵈'의 '박쥐' 리커버 에디션을 한정 판매하고 있고 난 그것을 구입했다. 그리고 이런 책이 왔다 -_- 전면부는 어째선지 저렇게 찍힌 자국이 있었으며 모서리는 찌그러졌다. 뿐만 아니라 포장을 푸니 책이 어디 창고에서 구르다 온 마냥 먼지? 모래? 같은 것들이 떨어지며 전체적으로 상당히 지.. 2017.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