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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잡담40

졸린데 자기는 싫어서 쓰는 고양이 가출했던 이야기 나른하게 잠이 오는데 자기가 싫다. 때문에 별로 할 일도 없는데 그냥 멍하니 책상에 앉아있는 중이다. 고양이들은 한참 떠들썩하게 놀다가 조용하다 싶어 보니 각자 잠자리에 들어갔다. 이제 내가 침대로 들어가면 녀석들도 차례로 침대로 올라올 거다. 얼마 전 둘째 고양이가 가출했었다. 어머니가 실수로 현관문을 제대로 안 닫으셨고 그 틈을 노려서 가출해 버린 거다. 시간은 9시라 이미 깜깜한 상태였고, 둘째는 고등어 코숏이라 찾기가 쉽지 않았다. 더군다나 집 근처엔 비슷하게 생긴 애들이 6마리나 됐었다.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집 주변을 다 헤집고 다녔었다. 덕분에 내방 뒷 마당에 밥 먹으러 오는 애들은 어디서 자는지 다 찾았는데 우리 애만 찾지 못했다.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는 가출하면 패닉 상태에 빠져서 멀리.. 2019. 3. 16.
벌써 추석이라니 갈수록 시간은 왜 이리 빨리 지나가는 건지. 2018년 새해도 얼마 안 지난 것 같은데 벌써 3/4분기가 지나고 추석에 접어들었다. 미친 더위에 디질 것만 같아서 에어컨과 한 몸으로 지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추석이고 쌀쌀한 바람이 분다. 집고양이와 강아지 기생충 약을 타올 때가 됐다 싶어 병원 수첩을 보니 딱 이번 주더라. 오늘 열었을까 싶어 전화를 해보니 다행히 오후 2시까지 한다고. 면도와 세수만 가볍게 하고 병원으로 나섰다. 평소에는 속도를 좀 내는 편이지만, 날씨도 좋고 급할 게 있나 싶어 2차선 타고 느긋하게 가다 보니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쌀쌀하더라. 가을이구나 싶었다. 적당히 쌀쌀한 날씨를 좋아하는 편이라 일 년 중 가을을 제일 좋아한다. 초봄도 좋긴 하지만, 여름으로 다가가는 계절이.. 2018. 9. 22.
피곤한 주말을 보냈다 일요일에 반가운 손님이 왔다. 덕분에 여름내 미뤄둔 대청소를 하고 늦게까지 손님 맞이를 했다. 몸이 더럽게 힘들길래 시계를 보니 아침 여덟시부터 저녁 여섯시까지 청소를 했더라. 한번 손을 대면 끝장을 봐야하는 성격탓에 때빼고 광내다보니 시간 가는줄도 몰랐었다. 밤 열두시가 다 됐을때쯤 손님을 보내고 타이밍을 놓친탓에 잠이 들지 않아 소주 한잔 홀짝이다가 새벽 네시쯤 잠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 하루종일 죽을맛이었다. 고양이들도 내가 피곤해서 뻗어있는 탓인지 하루종일 나랑 같이 뻗어있다가 오후에 간신히 정신차리고 움직이니 그제서야 놀기 시작하더라. 얘네 때문에 아프지도 못한다. 그런건 안따라해도 되는데 내가 아프거나 피곤해하면 같이 쳐져 버리니. 자려고 누우니 첫째 고양이가 머리맡에 자리를 잡았다. 여름내 .. 2018. 9. 17.
기상청 클라스 오지구요 어제 아침. 주말에 비 온다는 소식에 널어놓은 깨를 미리 털어야 할 것 같았다. 마당에 장판을 깔고 묶어놓은 깨를 풀어 놓고 작대기를 가져와서 뚜까 패기 시작할 때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적게 오고 말 비가 아닌 것 같아서 욕 한 번 하고 깨를 다시 묶어서 세우고 비닐을 덮어놨다. 일을 마무리하니 비가 제법 오기 시작하더라. 기상청이 다 그렇지 뭐 염병. 예보는 틀릴 수 있다 생각하고 집에 들어와 날씨를 보니 현재 날씨 맑음으로 돼 있더라 -_- 그래 기상청 뭐 동네예보 실시간 반영 안 되는 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씨발 일 좀 해라 하고 말았다. 예보를 보니 오늘 저녁부터 비가 온다더라. 긴가민가 싶었지만 기상청을 한 번 더 믿고 어제 못 턴 거 오늘 비 오기 전 털어버리려 했다. 어제도 그랬는데 .. 2018.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