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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

곡성 - 기괴하고 모호한 영화 곡성은 '추격자' '황해'를 만들었던 나홍진 감독의 신작영화다. 주위나 tv에서 자꾸 '뭣이 중헌디' '미끼를 먹어버렸구만' 등의 대사를 계속해서 해대니 뭔 영환가 궁금해서 보고 싶었지만, 영화관 갈 여건이 안돼서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 얼마 전 무한도전 '귀곡성' 납량특집 편을 보고 너무 궁금해져서 결국 iptv로 보게 되었다.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은 만큼 이 영화에선 화면상 크게 잔인하거나 성적인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나마 잔인하다고 할만한 장면은 굿할 때 닭을 잡는 장면 정도? 하지만 영화 내내 상당히 기괴하다. 분명 잔인한 장면은 나오지 않는데 배경음과 카메라 구도, 쉴 틈 없이 몰아치는 배우들의 연기는 영화 전체를 상당히 기괴하게 만든다. 필자가 느끼기에 이 영화는 기대했던 만큼 무.. 2016. 7. 19.
싱 스트리트 - 귀가 즐거운 음악영화 지난 주말 '원스' '비긴 어게인'의 감독인 존 카니 감독의 신작 '싱 스트리트'를 보고왔다. 원래 곡성을 보려고 했었는데,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 시간이 애매하기도 하고 같이 갔던 일행중에 둘이 곡성을 얼마전에 본터라 네이버 평점이 높고 비긴어게인을 봤던 일행들의 강력 추천으로(난 존 카니 감독의 영화는 싱 스트리트가 처음 이었다.)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싱 스트리트는 80년대 팝음악을 주제로한 음악 영화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흥겹게 흘러나오는 팝 음악들과 80년대 복고식 복장에 그 세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각적, 청각적으로 상당히 즐겁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주인공의 형이 이런 음악을 해보라면서 lp판을 계속 하나씩 던져주는데 그럴때마다 해당 밴드의 이미지에 맞게 계속 변하는 헤어스타일, 복.. 2016.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