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잡담40

오늘은 밤샘 한동안 잘 자나 싶었는데 또 불면증이 도졌다. 잠을 잘 자려면 누웠을 때 잡생각이 많지 않아야 하고, 되도록 아무 생각 없이 눕는 게 제일 좋은데. 머릿속에 생각이 너무 많아서 생각이 꼬리를 물고 꼬리를 물다가 마음이 불안해지고 잠이 깨버린다. 차라리 이럴 땐 누워서 억지로 자려고 하지 말고 그냥 일어나서 움직이는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 억지로 누워서 자려고 해봐야 머리만 아프고, 잠도 안 들고. 아마 매일 먹던 수면 보조제를 먹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보조제라 수면제처럼 의존증이나 부작용은 없지만, 평생 약을 먹고 잘 수는 없겠다 싶어 슬슬 끊어보려는 참인데 막상 잠을 못 자기 시작하니 갈등이 생긴다. 일단 오늘은 먹지 말고 그냥 밤을 새워보는 걸로. 이따가 하루는 겁나 피곤하겠지만, 다행히 크게 할 .. 2018. 8. 30.
비가 계속 온다 비가 꼭 필요할 땐 오지도 않더니 오면 안 될 때 비가 계속 쏟아지고 있다. 날씨가 점점 요상해진다. 집안엔 습기가 가득하고 에어컨 제습 틀었다가 추워서 껐다가 틀었다가 껐다가를 반복하고 있다. 제습기도 따로 하나 들여놔야 하는 건지. 키보드를 청소하겠다고 키캡을 다 뽑아서 싹 씻고 하루 말려뒀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다시 끼우다 보니 2개가 어디로 사라졌다. 고양이를 셋 키우다 보니, 뭐가 없어지면 일단 이 녀석들부터 의심하게 되고.. 애꿎은 애들한테 어디다 숨겼냐고 몇 마디 하다가 찾는 걸 포기하고 새것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혹시나 싶어 키캡 씻을 때 사용했던 바가지를 찾아보니 바닥에 없어진 2개가 떡하니 붙어있었다. 분명히 다 확인하고 물기 빼려고 채반에 옮겼었는데, 그게 왜 거.. 2018. 8. 28.
날씨는 더운데 비는 안오고 기상청 예보는 다 틀리고 올해 엄청난 폭염과 엄청난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다른 동네는 그래도 한번씩 비가 내려준 것 같은데 여기는 7월 폭염이 시작된 이래 단 한차례도 비가 온적이 없다. 아 한번 있다. 지나가는비 10분 정도? 기상청 일기예보엔 종종 비소식이 있다고 나오지만 단 한번도 맞은적이 없다. 오늘 역시 비 소식이 있다기에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비는 개뿔. 바람만 분다. 나에게 기상청은 신뢰를 잃은지 오래다. 기상청 예보는 50프로 확률로 맞는것 같다. 아니 올해는 0프로 였다. 단 하나도 맞지 않았다. 바람이 습하고 하늘이 흐린걸 보니 오늘은 50프로 확률로 비가 올수도 있고 안 올수도 있겠습니다. 니미. 딱 이런 수준이다. 이 동네가 특이한건지. 여기 온지 3년 됐는데 이 곳에 온 후로 기상청 예보 적중률은 5.. 2018. 8. 6.
고양이가 스피커를 떨어뜨렸다 플스를 들이면서 스피커도 브리츠 br-2000db로 교체하고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잠깐 방심한 사이 캣초딩들이 책상위를 날라댕기다가 스피커를 떨어뜨렸다 -_- 이거 무게도 꽤 나가는 거라 웬만하면 안떨어질건데 얼마나 세게 뛰어댕긴 건지 -_- 이래서 책상 위에 고양이들이 못 올라오게 하는데, 잠깐 손 씻으러 화장실 간 사이에 사고를 쳐버렸다. 바닥에 누워있는 스피커를 보고 얼마나 황당하던지.. 하우징 위쪽이 망치로 때린 것처럼 푹 찍혔고 왼쪽 면은 길게 긁혀서 도장이 벗겨졌다. 하필 검은색 하이그로시 재질이라 티도 확 난다. 부랴부랴 테스트를 해봤는데 다행히 소리엔 아무 이상이 없었다. 혹시 수리가 될까 싶어 브리츠에 전화를 해봤지만 하우징은 따로 부품이 들어오지 않아 수리가 안 된단다. 왼쪽 패시브 .. 2018.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