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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잡담40

부쩍 짜증이 늘어난 요즘 요즘 부쩍 짜증이 늘어났다. 분노조절장애가 오는건가 싶을 정도로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졌다. 웃으면서 해도 될 얘기를 그냥 딱 한번 꾹 참고 얘기하면 좋게 얘기할 수 있는데 나도 모르게 속에서 험한 얘기와 큰 목소리가 뛰쳐나온다. 화내고 나면 조금만 참고 좋게 얘기할 걸하고 후회하면서도 왜 그 순간의 짜증과 화를 참지 못하는건지. 그렇게 감정을 토해놓고 나면 온몸의 기운이 쭉 빠진다. 기분이 가라앉는건 당연한거고. 휴식이 필요한건지도 모르겠다.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자고 매번 매순간 다짐하는것 같지만 하루도 채 가지 못한채 머리는 이런 저런 생각들로 바쁘고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르게 허둥지둥 거린다. 느긋하고 단순한 사람이 되고싶다. 2016. 3. 9.
한달동안 블로그를 방치했구나.. 2월에 글하나 올리고 한달넘게 블로그를 관리를 못했다. 몸이 안좋기도 했었고 그냥 뭔가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때만 해도 아무리 바빠도 1주일에 2~3개의 포스팅은 하자로 마음을 먹었었는데 뭔가 점점 흥미가 떨어지면서 시간이 조금 생겨도 관리를 안하게 되더라. 제일 큰 단점같다. 뭐든지 금방 흥미를 느끼고 빠져드는데, 그만큼 금방 질리고 흥미를 잃어버린다. 일하거나 공부할 때 끈기가 없는편은 아닌데 유독 취미생활에서만 이런 단점이 나타난다. 책이 너무 좋아서 한두달 동안 책 열댓권을 몰아 읽다가도 흥미가 떨어져서 잠시 책을 놓고 운동을 하다가 또 흥미가 떨어지면 게임을 잡았다가 또 조금 하면 흥미를 잃어서 다시 다른 취미로 돌아서고 그렇게 계속 취미가 돌고 돈다 ㅋㅋ 덕분에 관심.. 2016. 3. 8.
서비스업에 대한 단상 난 서비스업 종사자는 아니지만 그들의 고충을 이해한다. `손님이 왕이다`라는 유독 이상한 갑질 문화에 기본적인 배려조차 없는 사람들이 진상 부리는걸 수두룩하게 보았으며, 같은 손님이었던 나도 덩달아 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기억나는 십 몇년전 사건이 있는데 은행에 볼일을 보러 갔을 때였다. 내 순서에 서류를 작성할게 있어서 서류 작성 하는동안 내 뒷 순서였던 할아버지가 볼일을 볼 수 있도록 양보를 해드렸었다. 근데 이 할아버지가 진상중에 x진상이었다-_- 다들 아시다시피 은행에서 카드를 발급하거나 할때 비밀번호를 여러번 눌러야한다. 이건 의심하는것도 뭣도 아닌 그냥 비밀번호 확인하는 기본적인 절차일 뿐인데 이 양반은 그게 자기를 무시한다고 느껴졌는지 한번 눌렀으면 됐지 뭘 자꾸 .. 2016. 1. 6.
한해의 마무리 한해가 지나갈 때 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돌아보면 항상 무언가가 아쉽다. 치열하게 살아왔다면 여유를 가지지 못한것이 아쉽고 여유를 가지고 살아왔다면 좀 더 열심히 살지 못한것이 아쉽다. 올해는 나에게 유독 아쉽고 후회가 많이 남은 한 해 였다. 스트레스에 짓눌린 채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너무 어중간한 시간들을 보냈기 때문이다. 이루고자 했던 것들 중 이뤄낸 건 한손에 꼽을 정도며, 이룰수 있었던 것들도 나태하게 보냈었던 시간들 때문에 놓쳐버린건 세는 것도 힘들다. 그땐 너무 피곤하니까, 혹은 너무 지치니까 같은 이런저런 변명들로 오늘의 일을 내일의 나에게 미뤄버렸고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나를 원망하면서 다시 그 다음날의 나에게로 미뤄버리길 수십 수백차례 결국 난 지난 몇년간의 내가 나에게 미뤄놓은 .. 2015.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