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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11

걱정거리는 지나고 나거나 해결하고 나면 정말 별 것 아닌 경우가 많다. 오늘 또 한 번 느꼈다. 전전긍긍하며 고민하고 걱정했던 것들은 막상 그때가 다가오거나 혹은 지나가거나 혹은 해결하고 나면 내가 왜 이걸 가지고 머리를 싸매고 있었나 싶게 아무것도 아닌 경우가 굉장히 많다. 조금 전까지 엄청 걱정하던 게 있었는데 닥치고 나니 왜 내가 이런 걸 걱정했나 싶을 정도로 정말 아무렇지 않게 해결돼버렸다. 돌이켜보니 이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던 것 같다. 물론 그중엔 정말로 걱정해야 하고, 고민해야 하는 큰일들도 있다. 하지만 그런 일도 걱정하고 고민만 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걱정거리, 고민거리가 있지만 부딪힐 용기가 안 난다면 별거 아니란 생각으로 한번 부딪혀서 해결해 보라. 오늘 그 일을 해결하지 않으면 내일도 모래도 계속 걱정하고 고민하게 되겠지만, 어떻게든 오늘 해결하고.. 2017. 4. 4.
눈만 뜨면 모든게 다 귀찮다 전날 밤 자기 전엔 항상 의욕이 넘친다. 내일 일어나면 이거부터 해야지, 저거부터 해야지. 근데 불면증 탓인지 아침만 되면 항상 저기압에 컨디션이 제로라 그냥 모든 의욕이 다 사라진다. 그리고 밤이 되면 다시 의욕이 불타오른다. 잠을 좀 푹 자고 개운한 머리로 상쾌하게 일어나봤으면 좋겠다. 낮에 잠도 안 자고 아침에도 항상 6~7시면 일어나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도 이놈의 불면증은 통 고쳐지질 않는다. 지금도 일어난 지 3시간이 지났는데 피곤해서 계속 머리가 멍하다. 수면 보조제를 먹으면 잠을 조금이라도 자긴 하는데 일어나서 굉장히 피곤하고, 그렇다고 안 먹고 자면 아예 뜬 눈으로 밤새는 경우가 허다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다. 운동을 빡시게 하거나 일을 빡시게 해서 체력을 다 빼놔도 피곤한 상태로 잠.. 2017. 4. 2.
이명 때문에 돌아버리겠다. 예전부터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이 피곤하면 종종 귀에서 삐~하는 고주파 소리가 들리며 멍해지곤 했었다. 하지만 1분 정도 그러다가 말았었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냈었는데 작년 이맘때쯤부터 이명이 계속 들리기 시작했다. 한쪽 귀가 멍해질 정도의 강한 이명은 아니지만, 고주파가 귀에서 하루종일 맴돈다. 컨디션에 따라 커졌다, 작아졌다 하며 심한 날에는 머리가 아플 정도로 울리기도 한다. 이비인후과도 몇 번 가보고, 청력 검사도 해봤지만, 귀는 깨끗하고 청력도 남들 이상으로 좋다고 하더라. 귀 이상은 아니란 얘긴데.. 이 이명이라는 게 원인이 너무 다양해서 완치하는 것도 상당히 힘들다고 한다. 한의원을 한번 가볼까 싶었지만, 개인적으로 한의원과 한약을 싫어하기 때문에(어릴 때 한약 부작용을 조금 겪은.. 2017. 3. 27.
어떻게든 되는 건 없다. 살면서 가장 뼈저리게 느낀건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어떻게든 되는 일은 없다는 거다. '어떻게든 되겠지'란 말은 내가 현재 할 수 있는 일을 해놓고 난 뒤에 하는 말이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운에 맞겨야 하는 일. 말 그대로 어떻게든 되야 하는 일이니까. 하다 못해 복권을 맞을래도 복권살 돈을 벌어서 나가서 사는 일을 해야한다. 의미 없이 천장만 바라본다고 되는 일은 없다. '내일부터 해야지'도 안된다. 오늘 하기 싫은 일은 내일도 하기 싫고 갈수록 부담감만 커져간다. 휴식을 위한 잠깐의 현실 도피는 괜찮지만 그게 길어진다면 인생을 도피하게 될지도 모른다. 잠 못드는 밤이라 또 잡생각만 많아진다. 요즘 '어떻게든 되겠지'란 말로 귀찮고 하기 싫은 일을 미루는 일이 잦아졌다. 나중에 후회할 걸 알면서 왜.. 2017.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