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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21

뒷마당 고양이가 본격적으로 눌러앉았다. 길고양이 녀석이 본격적으로 새끼들과 함께 뒷마당에 눌러앉았다.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새끼고양이들이 내 발자국 소리만 나면 후다닥 도망가느라 바뻐 계속 엉덩이만 보고 있다. 어디 숨는지 뻔히 보여서 찍으려면 찍겠지만 무섭다고 구석에 숨었는데 그걸 들춰서 카메라를 들이대기도 영 미안해서 그냥 익숙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구석에 숨는지라 억지로 들여다보려고 하면 더 깊숙히 들어가서 혹시나 나중에 못 나오진 않을까 싶은 걱정도 들고. 덕분에 내 집에서 눈치보여 내 맘대로 못다닌다 ㅋㅋ 어미냥은 우리랑 완전히 익숙해져서 이젠 뒷마당이 자기집 안방인것 처럼 하루종일 와서 누워있다. 이렇게 햇빛을 피해서 봉선화 밑에 있거나 처마 밑 그늘에 와서 항상 누워있다. 눈에 안보여도 내 목소리만 들리면 어디선가 야.. 2016. 6. 21.
뒷마당 고양이가 이젠 새끼를 데리고 밥먹으러 오기 시작했다. 블로그에도 몇번 밥 먹으러 오는 길고양이가 있는데 이 녀석이 창고에 새끼 6마리를 낳았다고 글을 쓴적이 있었다. 요 녀석이 그 어미 고양인데 사진도 몇번 올렸었다. 이 사진은 만삭일땐데 요즘은 새끼 키우느라 힘든지 이 때의 3분의 1정도로 말랐다. 창고 들통안에 낳았었는데 저저번주쯤 새끼들이 어느정도 컸다 싶은지 다 데리고 근처 풀숲속에 있는 판자들 사이로 이동했었다. 그리고 어미는 꾸준히 밥 먹으러 왔는데 항상 혼자서만 왔더랬다. 그래서 슬슬 새끼를 데리고 다닐때가 됐는데, 새끼는 안데려오나?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계속 혼자만 오길래 자기는 여기와서 사료먹고 새끼들한텐 사냥해서 가져다 주거나 사냥 연습 시키려나 보다 싶었다. 나로서는 새끼 6마리를 다 데리고와서 먹기 시작하면 그 사료값도 장난 아닐테니.. 2016. 6. 10.
꽃과 함께~ 얼마전 날씨가 좋아서인지 창문앞에 앉아 계속 내보내달라고 울어대길래 내보내줬다. 마침 영산홍에 꽃이 폈는데 작은 들꽃만 보다가 큰꽃은 처음봐서 그런지 다가가서 냄새부터 맡기 시작하더라. 날씨도 좋겠다 좋은 그림이 나올거 같아 한장 찍었지만 아쉽게 얼굴이 나오지 않았다. 졸릴때 아니면 한자리에 오래 못있는 녀석이라 잠깐 냄새맡고 주변을 맴돌더니 어느새 또 이상한데 호기심이 발동해서 흙탕물 쪽으로 뛰어가기 시작해서 사진은 더 찍지 못했다. 결국 나온지 10분만에 다시 안으로 잡혀 들어갔다. 목욕하는건 드럽게 싫어하면서 왜 밖에만 나가면 자꾸 더러운곳에 가려는건지 ㅋㅋ 수돗가에서 손발만 닦아줄라고 물만 틀어도 전쟁이다. 지나가다 누가 들으면 고양이 한마리 잡는줄 알겠다. 이제 7개월차 접어들었는데 정말 많이 .. 2016. 5. 2.
한근이 첫 바깥 나들이.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한근이'가 처음으로 바깥 나들이를 하고 왔다. 요즘 날씨가 좋아서 거실 복도 창문을 열어놓는데 이 녀석이 요즘 복도에 나가서 항상 창가에 앉아 바깥을 내다보더랬다. 마당에 개님들 돌아다니는것도 구경하고(그럼 개들은 기분이 나쁜지 보고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다 ㅋㅋ 지내들도 들어오고 싶은데 못들어와서 그렇다. 요즘 질투심이 극에 달해있다)하면서 하염없이 바깥구경을 하길래 그래 한번 나가봐라 싶어 밖에 데리고 나갔다. 아직 목줄이 없어서(고양이도 목줄을 메는지는 모르겠다)그냥 밭에 내려다두고 혹시나 어디로 튀어서 길 잃어버리진 않을까 싶어 노심초사 하며 졸졸 따라다녔다 ㅋㅋ 다행히 얘도 처음 나와보는 낯선 환경이라 어디로 뛰어가고 도망가고 그러진 않더라. 이것 저것 다 신기한건지 여기저기.. 2016.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