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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스(BonoBoss) Bos-5000 TITAN 2.1채널 스피커 리뷰

by 가림막 2017.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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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검은 동네에서 보노보스 bos-5000 titan 출시 기념 특가를 진행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캔스톤 R218이 험노이즈를 무지막지하게 뿜어대서 스피커 교체를 고려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침 잘됐다 싶어 도전했고 선착순 20명에 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받은 제품에서 알 수 없는 노이즈가 나 한번 교환했고, 교환한 것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 환불을 고려했었는데 오늘 환불전 마지막으로 테스트해보자 싶어 다시 테스트 해본 결과 노이즈가 잡혔다-_-

 

테스트 환경은 똑같았는데 원인 모를 노이즈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잡혀버렸다.

(험이나 화이트 노이즈는 아니었다. 스피커 전원 코드만 꽂으면 이상한 전기 노이즈가 나는 증상이었다. 우퍼 전원을 켜면 전기 노이즈가 사라지고 전원을 끄면 전기 노이즈가 나오는 이상한 증상이었다.)

(->노이즈가 다시 나기 시작해서 또 교환받았다. 아래 +추가3에 자세한 내용을 써놨다.)

 

노이즈가 났던 원인도 모르겠고, 없어진 이유도 알 수 없어서 찝찝하긴 하지만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내심 그냥 사용하고 싶었던 터라 잘됐다 싶어 스피커를 설치했다.

 

뭐 이유가 뭐가 중요하랴. 없어진 게 중요한 거지.

(전원을 껐을때 나오는 전기노이즈만 없어진거라 전원을 켰을때 화이트 노이즈는 존재했다. 뭐 근데 사용하지 않을 땐 꺼두면 되니 크게 불편할 건 없었다.)

 

 

포장 박스다. 생각했던 것보다 박스가 상당히 커서 놀랐다.

 

 

구성품이다.

 

위성 스피커 2개와 서브 우퍼, 3.5mm 스테레오 케이블과 사용설명서가 포함되어 있다.

 

전면부는 하이그로시로 제작되었으며 서브 우퍼 전면엔 좌, 우측 스피커의 레벨 메타와 전원 버튼, 볼륨 휠, treble, bass를 조절할 수 있는 컨트롤 패널, 헤드폰 및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는 잭이 달려있다.

 

 

사이드는 고밀도 MDF로 제작되었으며 서브 우퍼의 사이드엔 저음 보강과 공진음 억제를 위한 에어 덕트가 있다.

 

 

위성 케이블에 달린 케이블을 서브 우퍼 후면부의 클립형 단자에 연결한 뒤, 스테레오 케이블의 빨간색과 흰색을 색깔에 맞게 연결해주면 된다.

 

 

서브 우퍼의 레벨 메타는 좌, 우위성 스피커의 베이스 소리에 따라 작동한다.

 

베이스 소리가 너무 작거나 스피커 볼륨이 작으면 작동하지 않는다.

 

 

보통 서브 우퍼는 바닥에 배치하지만, 보스 5000 타이탄은 서브 우퍼의 디자인이 좋고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아 그냥 책상 위에 배치했다.

 

애초에 컨트롤 패널도 서브 우퍼 전면에 달아놓은걸 보아 책상위에 배치하게끔 디자인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전원 버튼을 비롯한 컨트롤 패널이 전면부에 있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R218을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게 전원 버튼이 뒤에 달려있고 볼륨, treble, bass 조절 휠이 사이드에 달려있던 점이기 때문이다.

 

험노이즈는 어차피 음악이나 게임 소리 등이 재생될 땐 그 소리에 묻히고 소리를 재생하지 않을 땐 꺼놓으면 되는터라 사용할 때 크게 불편할건 없는데 R218은 전원 버튼이 스피커 뒤에 달려있어 전원을 끄는 게 무척 불편했었다.

 

근데 5000 타이탄은 컨트롤 패널이 전면부에 달려있어 전원을 켜고 끄는게 상당히 편해 마음에 들었다.

 

이런 별거 아닌 게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선 큰 만족을 주기도 한다.

 

 

소리는 듣는 사람에 따라 주관적인 느낌이 무척 강하기 때문에 어떻게 표현하기가 힘들다.

 

단지, 기존에 사용하던 R218과 비교해 보자면 확실히 서브 우퍼가 존재하는 2.1 채널이라 2채널 스피커에 비해 저음이 상당히 강력했으며, 소리가 좀 더 청명한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소리가 맑고 보컬이 강조되는 느낌이라 보컬 위주의 노래를 듣기에 꽤 괜찮았다.

(뭐 가격 차이가 있으니 소리가 더 좋은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하지만 말이다. 저음의 문제는 비교 대상이 저음고자이 좋지 않은 R218이라 상대적으로 더 좋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다른 저음이 강한 스피커에 비해서는 어떤지 잘 모르겠다) 

 

다른 분들의 사용 후기를 보면 좌우 벨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얘기들이 많은데 필자가 이번엔 잘 뽑은 건지(한번 교환 받으면서 검수를 요청한 제품이라 그럴지도) 좌우 벨런스 문제는 잘 느껴지지 않았다.

 

TREBLE이 낮을 때 보컬이 뭉개지는데 12시 방향 이상으로 돌려주니 뭉개짐이 사라졌다.

 

 

단점을 몇 가지 적어보자면 일단 노이즈가 상당하다.

 

볼륨을 키울 때마다 화이트 노이즈가 증가한다. 대신 스피커의 출력도 상당한 편이라 음악이나 게임 소리 등을 재생할땐 그 소리에 묻히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참고로 R218을 사용할 땐 험 노이즈는 있었어도 화이트 노이즈는 아예 없었다)

 

그리고 전면부가 하이그로시로 제작되어 있는데,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그만큼 먼지나 지문 등에 취약해 자주 털어주지 않으면 쉽게 지저분해진다.

(필자는 집에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터라 잠깐만 방심하면 고양이 털이 붙어버린다 -_-)

 

또한 레벨 메타가 작은 볼륨에선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어느 정도 이상 소리를 키워야 작동하며 베이스 소리 크기에 따라 작동 하는 터라 베이스를 죽여놓고 듣는다면 레벨 메타가 작동하지 않아 베이스가 작은 걸 선호하거나 큰 소리로 듣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레벨 메타가 작동하는 걸 보기 힘들 것이다.

 

 

기본적으로 스피커의 출력이 상당히 좋은편이다.

 

이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는게, 소리를 제대로 키우고 들을수 있는 환경이라면 물론 장점이 되겠지만, 소리를 크게 키우기 힘든 공동 주택에 거주하거나, 너무 큰 소리를 좋아하지 않는 유저에겐 단점이 될 것이다.

 

 

 

소리도 나름 괜찮고, 2.1 채널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저음이 상당해 2채널에 비해 게임, 영화 등의 환경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였다.

 

음악을 듣기에도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좋아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출력이 너무 좋은 게 부담스럽고(필자는 큰 소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작은 소리에선 레벨 메타가 작동하지 않는 게 좀 불만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꽤 만족스럽다.

(특가로 구매해서 더 그런것 같다. 정가로 구매했으면 아마 후회했을 것 같다. 전기노이즈는 잡혔다 쳐도 기본적으로 화이트 노이즈가 꽤 커서 말이다. 켜놓고 있으면 거슬려서 사용하지 않을땐 꺼놔야 된다)

 

 

한동안 꽤 즐겁게 사용할 것 같다.

 

무엇보다 전원 끄는게 너무 편하다!

 

진짜 별것도 아닌 건데 이게 가장 만족스럽다.

 

앞으론 전원 버튼이 스피커 뒤에 달린 제품은 절대 사지 않을 거다.

 

 

 

+추가

전원을 켜놨을 때의 노이즈가 상당하다. 화이트 노이즈 뿐 아니라 험 노이즈 비슷한 게 섞여 나온다. 필자는 음악을 듣거나 하지 않을땐 스피커를 꺼놓는터라 사용하는 데 별 지장은 없었지만 껐다 켰다 하기 귀찮은 사람이라면 이 제품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우퍼 전면부에 이어폰을 꽂아본 결과 이어폰으론 노이즈가 흘러나오지 않았다.

인터넷 강의 등을 들을 땐 멈춰놓는 경우가 많아 스피커 노이즈가 많이 거슬리니 이어폰을 꽂고 듣는 게 좋을 것 같다.

 

스피커 노이즈는 사용환경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달라지니 그냥 참고만 하길 바라며 필자는 귀농하신 부모님 시골집에 내려 와있는 터라 접지도 안되있고 전기 환경도 썩 좋지 않으니 다른 곳에선 노이즈가 그렇게 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추가2

가상 접지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멀티탭을 사용해 봤지만 이런 스피커 노이즈는 잡히지 않아서 환불했다.

 

+추가3

qc가 너무 안 좋다.

위에 잡혔다고 썼던 전원 노이즈가 결국 다시 나기 시작해 혹시나 싶어 센터로 보냈었고 불량 판정을 받아 우퍼 교환을 받았다 -_-

이 말인즉슨 처음 받은 물건+맞교환 받은 물건 2개가 동일한 증상의 연속 불량이 걸렸다는 것.

여기까진 어떻게 이해한다 치는 데 문제는 이번에 교환한 우퍼 역시 불량이 걸렸다.

전원부 노이즈는 사라졌지만, 볼륨 노브를 돌릴때 끼기긱 하고 물리적으로 어디에 걸리고 긁히는 소리가 난다 -_-

다시 교환하기 너무 귀찮아서 그냥 사용하다가 다른 적당한 스피커로 갈아탈 생각이다.

 

본인이 뽑기 운이 별로라고 생각한다면 이 제품을 구매하는 걸 심각하게 고려하길 바란다.

제품 자체는 만족하는 편이지만, qc가 진~짜 별로다. 별로라도 너무 별로다.

여태껏 물건을 사면서 3연속 불량은 들어보기만 했지 처음 겪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