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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이마트 노브랜드 키가 큰 선풍기 리뷰 및 간단한 조립 설명

by 가림막 2016.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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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오랜만에 다녀온 마트에서 괜찮은 선풍기를 득템했다.

 

노브랜드라는 이마트 자체브랜드에서 출시한 제품인데 이름은 '키가 큰 선풍기'다.

 

이름 그대로 키가 크다. 디자인도 나름 깔끔하게 잘 빠졌다.

 

하지만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 건 24,900원이라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었다.

 

집에서 쓰던 오래된 선풍기들이 전사한 터라 마침 선풍기가 부족했는데 잘됐다 싶어 이 선풍기를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그냥 집어왔다.

 

구매해서 사용한 진 열흘쯤 됐는데 리뷰할 생각에 사진도 다 찍어놨었지만, 갑자기 밀려온 귀차니즘에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늦은 리뷰를 써본다.

 

 

먼저 선풍기의 구성품이다.

 

다리 4개와 몸체, 스탠드, 날개, 설명서 등의 구성품이 꼼꼼하게 포장되어 상자에 들어있었다.

 

 

선풍기의 날개와 안전망이다.

 

일반적인 선풍기 날개의 재질과는 다르게 상당히 유연한 재질로 되어있어(무슨 재질인진 잘 모르겠다.) 보다 안전해 보이며 안전망은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되어있어 아이가 손가락을 집어넣는 등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완제품이 아닌 조립식 선풍기라 들어있는 설명서를 보고 직접 조립을 해야한다.

 

조립은 상당히 쉬운 편이라 설명서에 나와 있는 그림을 보면서 천천히 따라 하면 조립이 처음이라도 어렵지 않게 조립할 수 있다.

 

조립을 할 땐 몸체와 날개를 먼저 조립한 뒤에 기둥과 연결하는 게 편한데 혹시나 조립이 처음이라면 몸체와 날개를 조립 시 설명서의 그림만으로는 조금 헷갈릴 수 있으니 먼저 몸체와 날개의 조립방법을 간단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날개와 몸체를 연결할 땐 위의 사진처럼 뒤 안전망과 뒤 안전부위 고정구를 먼저 몸체에 연결한 뒤 날개의 파인 홈과 연결부위의 튀어나온 부분을 잘 맞춰서 끼워주면 된다.

 

다음으로 날개 고정구를 결합해주면 몸체와 날개가 조립된다.

 

 

안전망 윗부분을 보면 뒤 안전망엔 구멍이 하나 뚫려있고 앞 안전망엔 작은 고정나사가 하나 끼워져있다.

 

앞 안전망과 뒤 안전망을 고정시키기 위해서인데 위의 사진처럼 뒤 안전망의 고정후크를 먼저 젖혀둔 뒤에 안전망끼리 위치를 잘 맞추고 고정나사를 연결한 뒤 고정후크를 채워서 고정해주면 된다.

 

고정나사가 무척 작아서 자칫 잘못하다 떨어뜨리면 분실하기 쉬우니 주의하는 게 좋다.

 

 

나머지 조립은 무척 쉬우니 설명서의 그림대로 따라 하면 된다.

 

받침대 고정구는 위의 사진처럼 기둥에 미리 연결되어 있으니 저 고정구를 풀어서 받침대와 연결하면 된다.

 

 

조립이 끝난 모습이다.

(전원선을 노리는 고양이의 모습이 포착됐다.) 

 

받침대부터 날개까지 모두 흰색으로 되어있어 상당히 깔끔하고 이름대로 키가 크고 높이조절도 가능해 침대같이 높은 위치에 사용하기에도 불편하지 않았다.

 

바람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각각의 바람 세기도 적당하고 소음도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다른 선풍기들에 비해 상당히 조용한 편이었다.

 

디자인도 괜찮은 편이고 유연한 재질의 날개와 다이아몬드 패턴의 안전망을 통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고 기본 키가 높은 점도 만족스러웠다.

 

침대에서 사용할 때 보통의 낮은 선풍기를 바닥에서 틀면 침대에 막혀 바람이 골고루 오지 않아 선반이나 탁자 위에 올리거나 아쉬운 대로 그냥 사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선풍기는 기본 키가 높다 보니 그런 불편함이 사라져 무척 만족했다.   

 

 

하지만 세상에 좋기만 한 물건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선풍기 역시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먼저 타이머 기능의 부재다.

 

요즘 같은 땐 자기 전에 덥더라도 새벽엔 추워 선풍기 타이머를 돌려놓고 자게 되는데 타이머 기능이 없어 자던 중에 일어나 선풍기를 끄게 되니 상당히 번거로웠다.

 

그리고 받침대가 넓은 편이라 공간을 꽤 많이 차지하고 들고 이동하기에도 번거로우며 받침대가 부실한 탓인지 기둥과 받침대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손으로 건드리면 기둥이 흔들흔들 거렸다.

 

받침대의 구조상 넘어질 위험은 없고 선풍기를 돌릴 때도 크게 문제 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원가절감을 위해 부실한 재질을 사용한 게 아닌가 싶어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긴 했지만 24,900원이라는 가격대비 상당히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안전사고 대비에 신경 쓴 부분이 꽤 마음에 들었으며 선풍기 자체의 기능은(부가적인 기능은 차치하고) 가격대비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 이 정도면 나름 득템했다고 생각한다.

 

타이머 같은 편의기능의 부재와 조금 부실해 보이는 재질이 아쉽지만 저렴한 가격대에 괜찮은 성능, 그리고 높은 키는 거실이나 침실에서 사용하기에 나름 쓸만했다.

 

 

다양한 기능이 있는 고급 선풍기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 많지만, 적당히 괜찮은 가성비에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아 목이 높은 선풍기나 저렴한 선풍기를 찾고 있고 타이머 기능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면 한 번쯤 고려해 볼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