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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잡담

탄저병이 왔던 고무나무

by 가림막 2016.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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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말에 시장에 갔다가 소형포트에 담긴 고무나무 묘목이 괜찮아 보이길래 5천원 주고 사왔었다.

 

혼자 살때도 식물 기르는 건 좋아했고, 여기 와서도 식물을 꽤 많이 길렀었지만.. 작년 가을에 사왔던 다육이 10개는 겨울 냉해를 맞아 모조리 죽어버렸고 그 후에 다시 도전했던 홍콩야자와 산세베리아는 과습으로 보냈었다.

 

생각해보니 그동안 꽃까지 피우면서 잘 키웠던 식물은 테이블야자 한그루였다.(그마저도 군대갈때 집에 맞겨놓고 갔었는데 휴가 나와서 보니 죽어있었다.)

 

그래도 식물은 꾸준히 길러보자는 생각에 가져왔던 고무나무 묘목이 이제 한달 반쯤 지나고 계절도 맞아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잎도 잘올라와서 걱정을 안했는데 제일 아랫쪽의 잎이 3분의1쯤 말라버린걸 목격했다.

 

여느때와 같이 아 또 과습인가 싶어 살펴봤지만 아무리봐도 과습은 아닌것 같아 검색해보니 탄저병과 증상이 비슷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반점도 있었고 다른 잎은 그렇게 심하지 않았지만 비슷한 반점이 찍히고 끝에서 부터 말라가는듯한 증상을 보이는 걸 보니 확신은 없었지만 탄저가 맞는것 같아 새벽에 가위를 들고 아랫잎 4개를 쳐내버렸다.

 

아직 작은 나무라 제일 아랫잎을 때내니 횡해보이게 영 마음이 안좋았지만(사진의 제일 아래 작은잎 주위로 비슷한 크기의 잎이 3개가 더 있었다)번져서 죽이는 것 보단 나았을테니 좋게 좋게 생각하는 중이다.

 

지금 집안에서 키우는 식물이 이 고무나무와 옆에 살짝 보이는 핑크스타 2갠데 핑크스타는 직사광선을 맞추면 안되는걸 모르고 햇볕 좋은날 밖에서 종일 햇볕을 보여줬더니(마당 한가운대에서 직빵으로)잎의 색깔이 다 빠져버렸었다 얼마나 황당하던지 ㅋㅋ

 

지금은 그나마 새순이 좀 돋아서 다시 색을 되찾고 있지만 잎색깔 빠진걸 보고 허탈했던 기억이 있다.

 

식물 키우는게 정말 쉬운일은 아닌것 같다. 그나마 키우는 난이도가 쉬운 애들만 키웠는데도 시행착오가 많다.

 

약을 쳐줘야되나 싶지만 많이 번진 상태도 아니었고 지금 남아있는 잎 중에는 증상을 보이는 애가 없으니 일단 당분간 두고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