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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땐 일년 일년이 정말 길게 느껴졌었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시간이 빨리 가는것 같다.
또 한살 먹었다고 좌절할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월이라니!
추워서 수면바지를 입고 지냈던게 얼마전 일 같은데 어느새 반바지에 반팔을 입고 선풍기를 돌리고 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계절이 여름인데 올 여름은 또 어떻게 넘길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산더미 같이 날아드는 날벌레들이 마치 이번 여름은 지독할거라고 암시를 주는것 같다.
시간이 가는건 싫다면서 여름은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여름이 끝나면 벌써 9월이라고 올해도 다 갔다고 푸념하고 있을것 같지만
그건 그때 일이고 지금 당장은 빨리 가을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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