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에 챙겨보는 드라만지 모르겠다.
요즘 TV를 잘 안 보는지라 한동안 드라마고 예능이고 담을 쌓고 살았는데 우연히 1화를 본 후로 요즘 이 드라마를 챙겨보고 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이렇다.
공감능력이 결여된 의사인 이영오가 아버지가 센터장으로 있는 현성병원으로 오면서 의문의 살인사건에 얽히게 되고 계진성 이라는 순경과 함께 그 사건을 해결하려고 한다.
각자의 동기는 다르다.
더없이 경찰다운 열혈 경찰인 계진성 순경은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잡기 위해서, 공감능력이 결여된 의사인 이영오는 완벽했던 자신의 수술을 망친 범인을 잡기 위해서.
동기는 다르지만 결국 목적은 같기에 둘은 함께 범인을 추적하게 된다.
드라마 소개와 제작진에서 밝힌 기획의도를 보니 앞으로의 스토리는 이영오가 병원내 살인 사건을 겪고 계진성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면서 사람과 공감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인간성을 회복하게 되는 모습을 중점으로 전개될 것 같다.
그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는 과정은 계진성 순경과의 러브스토리로 보여줄 것 같고.
솔직히 조금 진부한 소재라서 스토리는 별 기대를 하고 있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이 드라마를 챙겨보는 이유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상당해서다.
특히 1화에서 극 중 이영오를 맡은 배우 장혁과 병원 센터장인 이건명을 맡은 배우 허준호의 1:1 대담 장면은 소름이 돋을 만큼 뛰어났다.
변화하는 입꼬리나 눈가, 몸짓 등이 클로즈업되면서 상대의 표정과 몸짓으로 감정을 읽는 상황을 보여주는 연출이 상당히 괜찮았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나무랄 때 없이 좋았다.
허준호야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고 장혁 역시 '장혁이 이 정도였어?'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다.
추노를 보지 못해서 그런가.
기억 속의 장혁은 '잘생겼지만, 연기력은 그다지....'정도의 이미지였는데 뷰티풀 마인드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연기 정말 잘하는 것 같다.
우연히 보기 시작한 드라마라 누가 나오는지 몰라서 1화 처음에 계진성을 보고 김고은인줄 알았다.
드라마 끝나고 찾아보니 검은 사제들에서 영신을 맡았던 박소담이더라.(두 배우가 많이 닮긴 했다.)
아직까지 스토리상 크게 임팩트있는 장면은 없었지만 검은 사제들에서 정말 괜찮은 연기력을 보여줬던만큼 뷰티풀 마인드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본방을 챙겨보는 드라마가 생겼다.
챙겨보는 김에 수목드라마도 한번 봐볼까 싶어서 원티드를 봤는데 그것도 상당히 재밌더라. 소재도 참신하고. (그러고보니 주말드라마 중 아이가 다섯인가? 엄마가 보시는 거 지나가면서 몇 번 같이 봤는데 그것도 꽤 재밌어 보였다 ㅋㅋ)
이러다가 동 시간대 다른 드라마 재방송까지 섭렵하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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