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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리뷰

림보(LIMBO) 제작진의 후속작, 인사이드(inside) 스팀판 리뷰

by 가림막 2017.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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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는 림보를 제작한 playdead의 작품으로 제작진이 림보의 정신적 후속작이라고 밝힌 작품이다.

그런 만큼 게임 전체적인 분위기나 플레이 스타일이 전작인 림보와 많이 유사하다.

필자는 림보를 무척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 게임을 구매하려고 벼르고 있다가 얼마 전 있었던 스팀 여름 할인을 통해 구매했고, 5시간 만에 도전과제 100%까지 완료했다.

도전과제를 제외한 순수 플레이 타임은 3~4시간 정도로(아무래도 퍼즐 요소가 강한 게임이기 때문에 플레이 하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다) 정가에 비해 꽤 짧은 편이지만, 몰입도는 정말 굉장한 게임이었다.

주인공이다.

주인공은 빨간 티셔츠를 입은 소년으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름을 비롯한 아무 정도도 공개되지 않는다.

공식한글화가 되어있지만, 림보와 같이 플레이 내내 대사는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으므로 공식 한글화라는 게 큰 감흥이 없는 게임이기도 하다.

림보에 비해 한층 발전된 그래픽을 보여준다.

그래픽은 전작보다 상당히 발전했으며, 그에 따른 연출력도 상당하다.

게임중 등장하는 물귀신

전작인 림보가 기괴하고 잔인하기만 한 느낌이었다면, 인사이드엔 공포스런 느낌이 추가됐다.

플레이 하다 보면 나오는 개라든지, 물귀신 등에게 쫓길 때에는 여느 공포게임 못지않았다.

특히, 타이밍 연출이 기가 막혀서 잡힐 듯 말듯 아주 간발의 차이로 도망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 말 그대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과 쫄깃함을 느낄 수 있었다.

총 플레이 타임

도전과제 올 클리어까지 플레이 시간은 5시간이 걸렸으며, 퍼즐 난이도는 림보보다 좀 더 쉬운 편이었고 도전과제는 무척 쉬운편이었다.(3번이내 죽고 클리어 같은 도전과제가 없으니..)

스포일러가 될까 봐 자세한 내용은 적지 않겠지만, 상당히 참신한 퍼즐이 많아서 퍼즐을 푸는 재미도 무척 쏠쏠했고, 배경음과 주변 효과음과 타이밍을 이용한 연출 또한 상당히 뛰어나 몰입도가 굉장한 게임이었다.

스토리텔링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불친절하지만.. 역시 그것 나름대로 상상하는 맛이 있어 나쁘지 않았다.

 

전작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왔으며 좀 더 참신한 퍼즐과 연출을 보태 더욱더 발전시켰다.

'playdead사의 스타일이 이렇다'라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켜준 게임이 아닌가 싶다.

플레이 하기 전엔 가격에 비해 플레이타임이 너무 짧다는 생각도 들었지만(필자도 그래서 할인할 때를 기다리다가 구입했다.) 클리어해보고 나니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플레이 타임이 길어졌으면 분위기가 늘어져 이 정도의 긴장감이나 몰입감을 받지 못했을 것 같다.

 

딱 앉은 자리에서 켠왕하기 좋은 게임이며, 정말 오랜만에 시작부터 끝까지 전혀 늘어짐 없이 몰입했던 게임이었다.

playdead사의 후속작이 정말 기다려진다.

(여담이지만 도전과제를 전부 클리어하면 숨겨진 엔딩이 나온다. 공략없이 찾기는 상당히 힘들지만, 공략을 참고하면 찾기 쉬우니 클리어했다면 숨겨진 엔딩도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