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올리는 글이 포아너 오픈베타 글이 됐다.
사실 리뷰라고 할 것도 없다. 플레이 한 시간 만에 지워버렸기 때문에..
그냥 간단하게 플레이 소감 정도만 써보려고 한다.
포아너는 유비소프트에서 개발한 멀티플레이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영웅을 컨트롤해 적병을 죽이고 상대 영웅을 죽이며 상대 진영을 점령하는 모드가 있고, pvp 게임처럼 상대 영웅과 1:1 매치를 플레이하는 모드가 있다.
점령전 모드는 여타 무쌍류의 게임처럼 1인칭으로 진행되는데 적병을 쓸어담고 적 영웅과 교전하고 상대 진영을 점령하면 되며 1:1매치는 적 영웅과 5라운드를 교전하며 3라운드를 먼저 따내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일단 플레이 소감은 잘 만들긴 잘 만든 게임 같다.
필자의 사양으로(i7 4790k 노오버,gtx970,램 16기가)플레이 했을때 그래픽도 준수하고 꾸준히 60프레임을 유지해 줄 정도로 최적화도 괜찮은 편이었다.
튜토리얼 중 스크린샷. 그래픽도 준수한 편이고 꾸준히 60프레임을 유지해 줄 만큼 최적화도 잘되어 있었다.
하지만 플레이해보니 뭔가 많이 애매하다.
게임 시스템을 분석하고 리뷰할 정도로 플레이해보질 않아 그냥 간단한 소감 정도만 써보자면 결론적으로 호불호가 상당히 많이 갈릴 것 같은 게임이다.
(실제로 주위에서도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고 있다.)
트레일러나 영상을 보고 이건 무조건 구매해야겠다 싶었는데 플레이를 해보고 나서 흠 이건 뭔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음 확실히 잘 만들긴 한 것 같고 어느정도 재미는 있는 것 같은데 생각했던것 보단 별론데? 상당히 애매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pvp가 상당히 신선하긴 했다.
기본적으로 좌하단, 우상단, 우하단의 방향으로 공격하고 막을 수 있으며, 밀치기, 끌어당기기, 강공, 약공, 영웅별 몇 가지 스킬들을 조합해서 싸우는 방식이라 심리전이 상당하다.
문제는 이런 방식의 pvp가 신선한 만큼 호불호가 갈린다는 것.
1:1매치 모드로 한시간정도 플레이 해봤는데 신선한 맛에 처음 몇판은 재밌었지만.. 갈수록 지루하단 느낌이 들었다.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익숙해지고 좀 더 다양한 방식의 공격들이 연구된다면 좀 더 재밌을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그 정도로 익숙해질 때까지 하고 싶을 만큼의 재미를 못 느꼈다는 거다.
점령 전 역시 기대했던 것 만큼의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뭐 이건 각자의 취향 차이니 취향에 맞는 사람은 분명 재밌게 즐길 것이며 실제로 상당히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단지 필자의 취향에는 영 맞지 않았을 뿐.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생기는데 이런 멀티플레이 게임은 무엇보다 게임이 유지될 만큼의 유저수를 보유하는게 관건이다.
게임이 아무리 재밌어도 같이 플레이할 유저가 없거나 맨날 보는 사람이 보는 사람이라면 플레이할 맛이 나지 않으니까 말이다.
포아너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데다가 가격 역시 싼 가격이 아니라(스팀 기준 일반판이 60,000원 디럭스 에디션이 70,000원 골드 에디션이 100,000원이다. 지금은 예약구매 할인이 있어 일반판 60,000원 디럭스 60,000원 골드 에디션 90,000원이다)과연 유저수가 꾸준히 유지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필 또 유비 소프트라 예전 디비전 꼴 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는 사람들도 많을테고.
(스팀 기준 현재 평가는 부정적이다. 평가를 보니 아마 서버가 한번 터졌던 모양이다. 역시 유비..)
결론적으로 호불호는 상당히 갈릴 것 같으며 필자의 취향엔 불호였지만 게임 자체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것 같고 최적화도 잘되어 있으며 불호인 사람이 있는 만큼 호인 사람들도 많아 취향에 맞으면 상당히 재밌게 즐길 수 있을거라는 것.
개인적으로 게임 자체는 상당히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기에 꾸준히 롱런하는 게임이 되었으면 싶으며, 취향에 맞는 사람들은 분명 빠져서 즐길 수 있을 테니 서버 관리와 업데이트만 제대로 한다면(그리고 핵만 제대로 잡는다면)꽤 오래 사랑받는 게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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