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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리뷰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 스팀판 리뷰

by 가림막 2016.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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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는 시리즈 최초로 국내에 정식한글화 되어 출시된 게임이다.

 

정식 넘버링은 아닌 외전격인 게임이고 장르역시 무쌍형식을 채택했지만 그래도 시리즈 최초의 정식한글화라는데 의미가 있었고 필자는 드퀘 시리즈에 무척 관심이 많았던터라 pc로 이식되고 스팀에 출시되자 마자 찜목록에 올려놓고 할인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팬심으로 바로 지르기엔 정가가 너무 비쌌다..65,000원 이라니.)

 

그러다가 이번주말 스팀에 들어가보니 드퀘 히어로즈가 떡 하니 스팀 할인목록에 올라가 있었고 할인율도 33%로 나름 괜찮았던탓에 이때다 싶어 그냥 질러버렸다.(정가가 비싼탓에 할인해도 비싸긴 하더라 4만원 돈이 넘어갔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주인공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오는데 둘중에 누구를 선택해도 관계는 없다. 액트를 선택해도 전투중 메아로 플레이 할 수 있으며 메아를 선택해도 전투중에 액트로 플레이 할 수 있다.

 

 

게임의 진행은 상당히 단순하다.

 

진 삼국무쌍 등으로 익숙한 무쌍형식의 게임으로 맵에 있는 모든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혹은 특정 오브젝트가 부서지지 않게 지키며 몰려오는 적을 막고 강적이라 불리는 보스를 무찌르는 형식의 액션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4인조합의 파티로 플레이하는데 하나의 캐릭터를 플레이어가 컨트롤하고 나머지 셋의 동료는 각자 알아서 전투를 하고 다닌다.

 

전투 상황에 따라서 직접 컨트롤하는 캐릭터를 바꿔가며 플레이 할 수 있고 캐릭터마다 특색이 다 다르기 때문에 나름 파티를 조합하는 재미도 있었다.

 

 

게임중 텐션이라는 게이지가 오르면 캐릭터는 하이텐션 모드로 변신(?)할 수 있는데 이때엔 모든 공격의 데미지가 올라가며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다.(남자 주인공인 액트는 하이텐션 모드로 들어갈시 드래곤볼의 초사이어인처럼 머리가 다 솟구친다 ㅋㅋ)

 

이 필살기의 연출이 상당히 화려하고 괜찮은 편이며 타격감도 상당히 준수해서 플레이도중에 필살기를 한번씩 써대는 재미가 꽤 쏠쏠했다.

 

 

조작난이도는 여타 액션게임에 비해서 상당히 쉬운 편이다.

 

위의 스샷처럼 스킬 커맨드 자체도 상당히 단순하고 그마저 외우고 누르기 귀찮은 플레이어들을 위해 간단 조작 모드도 있다.

 

간단 조작 모드는 그냥 버튼만 연타하면 된다. 원한다면 단순하게 버튼클릭 만으로 무쌍을 즐길수 있다.

 

 

하나의 전투가 끝나면 극초반에는 캠프, 튜토리얼 형식의 스토리가 지나면 공중전함 바트시에 라는 곳으로 이동하는데 이곳에서 아이템등을 사고 게임을 저장하는등의 정비를 할 수 있다.

 

콘솔기반의 게임인탓에 특정상황에서만 세이브를 할 수 있는데 드퀘 히어로즈는 이 세이브가 특히 더 불편했다.

 

오토세이브가 지원되긴 하지만 전투의 시작점에서 오토세이브가 되거나 보스가 뜬다면 보스 직전에 오토세이브가 되며 사정이 있어 전투 중간에 게임을 종료할시엔 세이브를 할 방법이 없다.(맵에 세이브 포인트도 없고 종료시 오토세이브나 퀵 세이브도 지원되지 않는다.)

 

때문에 게임을 종료하고 싶으면 하던 전투를 끝내고 수녀에게 가서 세이브를 하거나 아니면 오토세이브가 되기를 기다린 뒤에 종료를 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상당히 불편했다.

 

오토세이브가 스테이지가 시작할때나 보스전만이 아닌 중간에 게임을 종료할 때도 지원이 됐다면 더 좋았을텐데 이런 편의성이 부족한게 상당히 아쉬웠다.

 

 

기대가 과했던 탓일까.

 

무난하게 재밌기는 하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재미는 아니었다.

 

일단 진행이 너무 단순 반복이라 질리는감이 많다.

 

단순 반복 진행은 무쌍류라면 다 비슷비슷 하겠지만 그런걸 호쾌한 액션과 손맛, 컨트롤로 지겹지 않게 만들어야 하는데 드퀘 히어로즈는 액션 자체도 호쾌하다기 보단 아기자기한 편이라 무쌍류에서 느낄수 있는 때리고 부수고 학살하는 재미를 느끼기엔 좀 무리가 있었으며 같은 이유로 손맛도 솔직히 좋은편은 아니었다.

(몬스터 디자인도 상당히 귀엽게 되있는애들이 많아서 두들겨 패면서 가끔씩 죄책감이 느껴질때도 있다ㅋㅋ)

 

캐릭터도 스토리도 전형적인 일본식 모험 rpg라 좋게 말하면 무난하고 나쁘게 말하면 많이 식상한 느낌이 들었다.

 

분명 재미는 있는데 그렇다고 재밌으니 해보라고 추천하기엔 뭔가 좀 애매한 게임이다.

(취향을 꽤 많이 탈 것 같은 게임이라..)

 

 

조작도 손쉽고 접근성도 높은 상당히 캐쥬얼한 액션 게임이다.

 

수집욕이 있는 유저들을 위해 아이템 획득률, 퀘스트 진행률 등을 알려주며 게임내 칭호등도 수집할 수 있는 등 전투 외적으로도 파고들만한 요소도 꽤 있으며 노가다를 좋아하는 유저들을 위해 게임내 노가다요소도 마련되어 있으니 취향에만 맞는다면 상당히 재밌게 즐길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을 좋아하고 단순한 조작에 비교적 화려한 액션을 즐겨보고 싶다면 세일때를 노려 한번쯤 구매해서 즐겨볼만 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