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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우리집 고양이 자기 전

by 가림막 2016.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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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 고양이 한근이는 밤에 자기 전 꼭 내 머리맡이나 팔에 기대서 잔다. (자면서 무슨 꿈을 꾸는지 잠꼬대를 그렇게 해댄다.) 요즘엔 가끔 외도(?)를 해서 방바닥이 뜨뜻하니 가서 지지거나 아님 서랍장 위에 걸쳐논 겨울옷 속에 파묻혀서 자기도 하는데 그래도 밤에 자러 들어오면 그릉 거리면서 옆에와서 자리를 잡는다.

 

 자려고 방에 들어오니 한참 그릉거리면서 쫒아다니다 옆에 누워서 떡하니자리를 잡았다.

  

 

 누워서 핸드폰을 만지고 있으면 팔에 붙어서 저러고 한참을 쳐다본다. 처음 데려왔을땐 눈색을 잘 몰랐는데 조금씩 자라면서 눈이 점점 짙은 호박색이 되어가고 있다. 표정이 뭔가 잔뜩 졸린 표정인데 저러고 있다가 5분도 안되서 잠들어 버렸다 ㅋㅋ.

 

 

 무언가에 놀란듯한 표정인데 사실 늘어지게 하품하다가 사진에 딱 찍혔다 ㅋㅋ. 이번엔 그래도 제법 금방 잠든 편인데 평소엔 자러 들어오면 놀자고 솜방방이로 얼굴을 퍽퍽 때리다가 반응 없으면 손을 양발로 붙잡고 뒷발차기를 하면서 잘근 잘근 씹다가 손을 숨기면 이불속으로 들어가 발가락에 시비를 건다.

 

 그러다가 혼나면 시무룩해져서 으으응, 야오옹, 하고 반항섞인 울음소리를 내며 분노의 우다다다를 하다가 언제 그랬냐는듯 슬그머니 다시 옆으로 와서 잔다ㅋㅋ.

 

 

 처음 데려왔을땐 이렇게 쪼만한 녀석이었는데(엄마가 앞치마 주머니에 넣고 오셨을정도로 작았다. 내 후드티 앞주머니에도 쏙 들어갔었다. 근데 아까 오랜만에 넣으려고 해보니 등치가 커져서 머리밖에 안들어가지더라 ㅋㅋ) 불과 3개월새에 이렇게 컸다.(얼마전 2차 예방접종 맞히러 갔을때 몸무게를 재어보니 1.86키로가 나오더라. 처음 데려왔을때 600그램 이었어서 한근이로 지었는데 3개월동안 3배가 컸다.) 

 

 아직 유치도 안빠지고 다 클라면 멀었지만 참 애기나 고양이나 정말 자라기 시작하면 크는건 순식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