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냉방장치를 가동해야 될 계절이 돌아왔다.
에어컨을 사용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여름엔 사실 선풍기는 잘 돌리지 않게 되지만 그래도 요즘 같이 에어컨 틀기엔 춥고 그냥 있기엔 더울 정도의 날씨엔 선풍기가 필요하다.
슬슬 꺼내서 청소하려고 보니 선풍기가 한 대밖에 없었고 그마저도 상태가 영 시원찮았다.
새로 사둬야겠다 싶어 검색하다가 이왕 사는거 a/s라도 괜찮은 것 사자는 생각에 삼성 선풍기를 두 대 구매했다.
삼성 선풍기는 삼성에서 자체 제작하는 게 아니고 중국에서 OEM으로 만든 물건이라 살짝 불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검수는 꼼꼼하게 하지 않겠나 싶어 구매해봤다.
한대는 지금 리뷰할 SFN-K35GSBL이고 한대는 다음에 리뷰할 SFN-K35DX다.
K35GSBL은 약 사만 원 중반대로 보급형 모델이다.
2018년형 모델이며 제품 제원은 AC모터, 정격 40w, 35cm의 5엽 날개, 30분 단위로 3시간까지 조절할 수 있는 기계식 타이머, 4단 풍속 조절, 사이즈 917(높이)x 317 x390 (mm)이고, 무상 A/S 기간은 2년이다.
원박스 위에 비닐까지 꽤 성의있게 포장되어 왔다.
(원래 삼성 포장은 아니고 판매자가 비닐 덮어서 보내준 것 같다. 다른 데서 구매했던 K35DX는 원박스만 왔으니까.)
흔들리지 않게 구성품들이 종이박스로 잘 고정되어 있다.
구성품은 선풍기와 설명서 그리고 망 덮개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데, 보급형 모델에도 망 덮개를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 시켜둔 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선풍기 베이스를 뒤집어 덮개를 열면 사용하지 않을 때 전선을 정리해서 넣어둘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여름이 지나고 정리해서 넣어둘 때 저 전선이 상당히 거슬릴 때가 많은데 사소한 거지만 꽤 꼼꼼하게 설계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조립은 간단하다.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된다.
먼저 스탠드 하단의 고정 장치를 풀어준다.
그리고 베이스의 동그란 부분에 스탠드를 끼운 뒤 사진처럼 동그라미 옆의 네모 구멍으로 전선을 빼내준다.
그리고 다시 잠금장치를 잠궈서 스탠드가 흔들리지 않도록 잘 고정시켜 준다.
스탠드에 고정장치가 두 개가 있는데 두 개를 다 풀어준다.
그리고 구멍에 맞춰서 뒷망을 끼운 뒤 고정 장치를 잠가주고 사진상 보이는 고무를 빼낸다.
마지막으로 날개를 결합한 뒤 잠금장치로 잘 고정시켜준 후 안전망을 결합하면 된다.
조립이 끝난 사진이다.
디자인은 그냥 깔끔하게 무난한 편이지만 저 베이스의 파란 부분이 살짝 촌스러워 보여서 썩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아니다.
베이스 하단엔 이런 공간이 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 전선을 넣고 덮개로 닫아둘 수 있어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스탠드의 뒷면엔 높이 조절을 할 수 있는 버튼이 달려있다.
베이스엔 회전을 설정할 수 있는 다이얼과 기계식 타이머 그리고 4단계의 풍속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달려있다.
일반적인 선풍기와 같은 모양새다.
스탠드의 상단엔 들고 이동할 수 있는 손잡이가 달려있다.
망 덮개를 씌워놓은 모습이다. 앞에도 썼지만, 망 덮개를 기본 구성품에 포함한 게 가장 마음에 든다.
소음은 AC모터인거 생각하면 조용한 편이긴 한데, 베어링 소음이 조금 있는 편이다.
이것과 같이 구매했던 K35DX 문제로 A/S 기사님이 오셨었는데, 오신 김에 소리를 물어보니 정상적인 베어링 소리라는 답변을 받았다.
가까이 붙어서 듣지 않는 이상 안 들리는 크기긴 한데, 오래 틀어놓으면 간간이 바람 소리를 뚫고 들릴 때 도 있어서 예민한 사람이라면 거슬릴 수도 있다.
풍량은 초 미풍 이라고 하기엔 1단 바람이 조금 세지만 타사 선풍기 1단보단 확실히 약한 바람이 나왔고 4단일 땐 타사 선풍기 강풍과 비슷한 수준의 풍량이다.
오래 사용하면 모터에서 살짝 열감이 느껴지는데, A/C 모터를 사용하는 다른 선풍기(예를 들어 한경X)에 비해선 거의 없는 수준이다.
중국에서 만든 OEM 제품이라 마감이 살짝 걱정됐었는데 QC를 괜찮게 하는건지 뽑기운이 좋았던 건지 제품 마감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총 평-
가격은 4만 원 중반대로 적당한 보급형 수준의 선풍기며 작은 방이나 부엌 같은 곳에서 사용하기 알맞은 선풍기다.
기능상 다른 선풍기와 특별하게 다를 건 없지만, 망 덮개를 기본 구성품에 포함한 것과 다른 AC모터 선풍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소음, 그리고 베이스 바닥에 전선을 숨겨둘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건 상당한 장점이다.
거기에 삼성에서 판매하는 물건이라 무상 기간 내에는 방문 A/S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장점 중의 하나다.
하지만 살짝 거슬리는 베어링 소음과, 취향 차이겠지만 저 베이스의 파란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무난한 보급형 선풍기며 내구성도 나쁘지 않아 보여서 가볍게 쓰기 좋은 물건이다.
망 덮개나 전선 숨기는 공간 같은 배려는 마음에 들어서 제법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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