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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잡담

자려고 약까지 먹었는데

by 가림막 2016.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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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알거다.

딱 잠들려는 타이밍을 놓치면 그날은 못자는 날이라는걸..

오늘은 좀 푹 자야할 것 같아서 잘 안먹는 약까지 먹었건만..

약먹고 누워서 몇십분을 뒤척이다 잠이 들락말락 하는 순간 방으로 나방이 침투했고 옆에서 자던 고양이는(아주 당연하게)사냥 본능이 발동해 천장에 붙은 나방을 잡겠다고 방안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방에는 고양이가 천장까지 뛸만한 발판이 없고 이 녀석은 항상 그랬듯이 '으우응' 하는 애타는 소리를 내며 발판을 찾아 방안을 휘젓기 시작했다.

경험상 저 나방을 잡아주지 않으면 밤새 저런다는걸 알기 때문에 전기파리채와 휴지를 들고 나방을 때려잡아 휴지통에 버리고나니 역시나 잠이깼다..

그래도 어떻게든 자보려고 다시 눈을 감았지만 어디선가 들려오는 괴소리에 만족한 표정으로 옆에 누워 그루밍을 하던 녀석이 다시 발동이 걸렸다 -_-

다행히 별게 아니었던지 거실로 나가 수색하다가 들어와 옆에 누워있지만..난 잠이 다 깨버렸다..

오늘 할일 많은데 큰일이다.. 아 잠 잘자는 사람이 제일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