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달 중순이었던가.
구매하고 두세 달 재밌게 가지고 놀던 플스가 슬슬 시들해져서 한 달 넘게 구석에서 먼지만 쌓여가고 있는 모습을 봤다.
뭐라도 해볼까 싶어서 켜봤지만, 손이 가는 게임이 없어 살만한 게 있나 싶어 스토어를 들어가 봤는데 슈로대 og 문드웰러즈 할인을 하고 있더라.
srpg를 좋아해서 지를까 하다가 혹시나 싶어 패키지를 검색해봤고 역시나 덤핑 돼서 할인된 dl보다 싸게 팔고 있었다.
(스팀만 하다가 플스에 입문한 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 플스는 dl 할인율이 너무 짠 것 같다)
바로 패키지를 구매하고 배송받아 켜봤는데 오프닝부터 뭔 얘기를 하는지도 모르겠고, 설정이라든지 스토리 같은걸 하나도 모르겠는 거다.
이게 뭔가 싶어 검색해보니 전작부터 스토리가 쭉 이어져 오는 거라 입문자는 뭐가 뭔지 알기 힘들어서 진입장벽이 높다고 하더라.
난 왜 이걸 사기전에 검색해보지 않았을까.
필자는 또 이어지는 시리즈물이 있으면 영화든 책이 든 게임이든 꼭 1편부터 시작해야 하는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스토리 정리를 봐도 되겠지만 가능하면 직접 해보는 걸 선호한다) 후딱 스토리만 보자 싶어 og1부터 잡기 시작했는데 이게 뜬금없이 너무 재밌다 -_-
이런 오글거리는 연출!
너무 오랜만에 보는 친숙한 도트 그래픽에 오글거리는 대사에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로봇이라든지 필살기 연출같은건 의외로 볼만하기도 했고 말이다.
덕분에 문드웰러즈는 저 옆으로 던져두고 og1만 주구장창 하고 있다.
이거 싼 맛에 해보려고 샀다가 뜬금없이 본 게임도 아니고 과거 시리즈에 꽂혀 버렸는데..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덕분에 재밌는 시리즈를 하나 알게 된 것 같아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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