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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정보, 팁

스팀을 콘솔처럼 - Big Picture(빅픽처)모드

by 가림막 2016.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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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드를 사용하는 스팀유저라면 게임을 하면서 종종 불편했던적이 있을것이다.

 

자고로 패드를 사용하는 목적은 다리 쭉 펴고 의자 혹은 침대에 푹 파묻혀서 하기 위함인데 스크린샷을 찍기위해 f12키를 누르려 일어나서 키보드를 잡아야되고 혹은 게임을 종료하고 다른 게임을 할때도 일어나 키보드와 마우스 앞으로 와야되는 불편함!

 

의자나 침대옆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쭉 빼서 옆에 가져다둬도 되겠지만 그건 그거 나름대로 보기도 안좋고 무척 번거롭다.

 

이런 불편함과 번거로움은 스팀에서 지원하는 'Big Picture' 모드를 사용하면 모두 해결된다.

 

 

빅픽처 모드란 스팀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모드로 스팀 인터페이스와 화면을 콘솔처럼 만들어준다.

 

위의 화면은 빅픽처 모드를 실행하면 나오는 첫 화면인데 보다시피 콘솔과 아주 흡사하며 패드만 가지고 모든 조작을 할 수 있다.

 

 

이용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위의 스샷처럼 상단 메뉴중 보기->Big Picture모드를 클릭하면 빅픽처모드로 변경된다. 

 

 

라이브러리 화면에 들어가면 이렇게 내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을 확인할 수 있다.

 

편리함과 더불어 시각적인 효과도 뛰어나 마치 콘솔 게임기를 만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필자가 빅픽처 모드를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능은 스크린샷을 찍는 기능이었다.

 

필자는 엑스박스360패드를 이용하고 있어 fps를 제외한(fps장르는 도저히 패드로 못하겠더라.. 애초에 콘솔 유저도 아니었고 게임센스가 뛰어난 편도 아닌지라..)모든 장르는 패드를 이용해서 하고 있다.

 

일반모드를 사용할땐 스크린샷을 찍기 위해선 f12키를 눌러야 하는데 (스팀 기본모드는 f12키를 누르면 스크린샷을 찍을수 있다) 패드를 사용하니 키보드의 f12키를 누르는게 너무 불편했다.

 

대표적으로 전투중의 스크린샷을 찍어야되는 상황인데 패드를 잡고 한참 조작을 하고 있다가 스샷을 찍으려면 패드를 놓게 되고 그러다보니 콤보등이 꼬여서 상당히 불편했다.

 

어려운 게임이라면 플레이도중 자연스럽게 스샷을 찍는게 아니라 스샷을 찍기위해 한번 정도 죽을 각오를 하고 찍게 되는 것이다.

 

또한 패드 이용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는 의자나 침대등에 푹 파묻혀서 편한자세로 즐길수 있다는건데 그런 자세로 즐기다보면 키보드를 만지는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하지만 빅픽처 모드를 사용해보니 키보드를 만지지 않아도 패드의 홈키와 RT키를 동시에 누르면 스크린샷을 찍을수 있었다.(위의 스샷에 검은색 네모박스안에 보이는 것 처럼 누르면 된다.)

 

별거 아니라 생각되지만 리뷰등을 위해 스크린샷을 자주 찍는 입장에선 정말 편리한 기능이었다.

(이걸 몰랐을 땐 스샷을 찍기위해 패드 들었다가 f12눌렀다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그 밖에도 침대가 옆에 있다면 침대에 누워서 패드 하나만 가지고 스팀의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어 번거롭게 일어나지 않고 잉여롭게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릴수 있다는것도 아주 큰 장점중 하나다.

 

 

상점 역시 이렇게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 지금 할인하고 있는 게임목록을 찾아보는것도 무척 쉽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스팀은 게임을 하면서 현재 프레임을 화면에 표시해주는 기능을 자체적으로 지원하는데 빅픽처모드를 사용하면 그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눈으로 보기엔 분명 어색함없이 부드러워도 상단에 60fps라고 떠있는 모습을 봐야지 마음이 안정되는 프레임 덕후인 필자로선 무척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런건 에프터버너나 프랩스등의 프로그램을 별도로 사용하면 되니 크게 문제될건 없었다.

 

 

상단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빅피처 모드를 종료할 수 있는데 스팀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자체를 꺼버릴수도 있다.

 

게임을 끝내고 컴퓨터를 끄기위해 일어나는것 조차 귀찮다면 이 기능역시 아주 유용하다.

 

그대로 컴퓨터를 끄고 패드를 옆에 둔채 잠들수 있다.

 

 

스팀의 기본 실행 모드를 빅픽처 모드로 바꾸고 싶다면 상단의 톱니바퀴 모양(설정아이콘이다)을 누르고 디스플레이->인터페이스 화면에서 위의 스샷에 보이는 부분을 체크하면 스팀 실행시 빅픽쳐 모드가 기본으로 실행된다.

 

이 모드는 패드 사용자에게 좀 더 최적화된 모드인건 맞지만 키보드/마우스도 지원되니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싶다면 키마유저든 패드유저든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콘솔에 대한 로망이 있던 pc게이머라면 이 모드가 무척 마음에 들거라 생각한다.(필자 역시 어릴때 콘솔게임기를 만져본적이 없어서 콘솔에 대한 로망아닌 로망이 있었다. 지금이야 친구에게 받은 ps2와 엑박360을 애물단지처럼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로망은 로망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깔끔한 ui, 패드사용자라면 스팀 대부분의 기능을 패드 하나로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장점이다.

 

이 모드를 아직 사용해보지 않은 스팀러라면 한번 사용해보길 추천한다.

 

패드 유저는 물론 키보드/마우스 유저라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에 상당한 만족감을 느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