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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프로 내장 하드를 SSD로 교체하는 방법 및 간단한 사용후기

by 가림막 2018.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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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의 가격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고 이제 직구를 하지 않더라도 500기가 SSD를 12만 원 정도의 가격에 살 수 있게 되었다.

 

하드에 비하면 아직 부담스러운 가격인 건 사실이지만, '아, 이거 너무 비싼데' 정도의 가격에서 '질러볼 만 한데' 정도의 가격이 됐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약 3년 전에 500기가 ssd를 20만원 초반대의 가격에 구매했으니 약 10만 원 정도가 내려간 셈이다)

 

로딩이 긴 몇몇 게임을 할 때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답답함에 플스에도 SSD를 달아줘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비싼 가격에 쉽사리 지갑을 열지 못하다가 얼마 전 마이크론 크루셜의 MX500 500GB SSD가 12만원대까지 내려온 걸 보고 순간 지름신이 강림해 질러버렸다.

 

외장으로 할까, 내장으로 할까 잠깐 고민하다가 플스 시스템 소프트웨어도 SSD에 설치해 게임 로딩 속도뿐 아니라 부팅속도를 비롯한 플스 전체적인 속도를 좀 빠릿하게 하고 싶어서 내장에 설치했다.

 

MX500의 간단한 개봉기는 다른 게시판에 썼으니 여기선 플스 내장 하드를 SSD로 교체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려고 한다.

 

 

플스 뒷면 랜선 연결하는 곳 옆에 보면 저런 파란 스티커가(스티커가 붙어있지 않은 모델도 있다.) 붙어있을 텐데 스티커를 떼거나 위로 살짝 들어 올린 다음 틈새에 카드 같은 것을 넣어 살짝 벌려준 뒤 잡아당기면 플라스틱 커버가 분리된다.

(저 스티커는 보증 스티커가 아니라 A/S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 떼버려도 된다. 필자는 그냥 다시 붙여두려고 반만 뗀 뒤 위로 들어 올려 놓고 작업했다.)

 

 

그 후 플스를 뒤집은 뒤 드라이버로 고정 나사를 제거하고 동그라미 친 돌출부를 손가락으로 잡아당기면 하드가 장착된 가이드가 분리된다.

 

 

가이드 양옆에 총 4개의 나사가 있는데 나사를 제거한 뒤 하드를 분리해 준다.

 

이때 가이드 나사 홀에 장착되어 있는 고무 와셔가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으며, 혹시 빠졌다면 다시 구멍 안쪽으로 잘 장착해줘야 한다.

 

플스4 프로엔 위 사진처럼 HGST 사타 3.0Gb/s(사타2) 2.5인치 하드가 기본 장착되어 있다.

 

 

구매한 SSD에 따라 위 사진처럼 SSD에 붙여줄 수 있는 받침대가 동봉된 경우가 있다.

 

이는 2.5인치 하드의 두께가 SSD보다 두꺼운 경우에 장착 가이드와 SSD 나사 홀의 위치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이드를 덧대 나사 홀의 위치를 맞춰 조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플스4 프로도 받침대를 덧대지 않으면 가이드와 SSD 나사 홀의 위치가 맞지 않아 받침대가 동봉되어 있다면 덧대주는 게 좋지만, 어차피 나사로 고정하며 SSD는 하드와 달리 진동도 없기 때문에 그냥 장착해도 큰 문제는 없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다.

 

가이드를 제 위치에 잘 밀어 넣어 준 뒤 나사를 장착하고 플라스틱 커버를 끼워주면 하드웨어 교체가 완료된다.

 

마지막으로 장착된 SSD에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사용할 준비가 끝난다.

 

 

https://asia.playstation.com/ko-kr/ps4/system-update/ 에 접속한 뒤 스크롤을 쭉 내리다 보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올 것이다.

 

화면에 나온 안내에 따라 1.1GB 이상의 빈 용량이 있는 usb를 준비한 뒤 '업데이트 파일 다운로드(재설치용)' 이라고 나와있는 박스를 클릭해 파일을 다운받는다.

(같은 페이지에 '표준 업데이트용' 파일도 있으므로 '재설치용' 이라고 써있는걸  확인하고 다운받자.)

 

그 후 USB에 PS4라는 이름의 폴더를 만들고 그 폴더 안에 UPDATE라는 이름의 폴더를 만든 뒤 다운받은 파일을 UPDATE 폴더에 넣어준다.

 

다음으로 플스 전원이 켜져 있다면 전원을 끈 뒤, USB를 플스에 연결하고 전원 버튼을 7초간 눌러 안전모드로 부팅한다.

 

 

 

안전모드로 부팅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7번 ps4 초기화하기(시스템 소프트웨어 재설치)를 선택하고 나머진 화면의 안내에 따르면 된다.

 

 

표기 용량 500GB(실용량 465기가) SSD를 플스 내장으로 설치하면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이 깔린 뒤 408.5GB가 사용 가능 용량으로 남는다.

 

필자는 엔딩 본 게임은 바로바로 지우는 스타일이라 위 용량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지만, 사용 가능 용량이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플스에서 때넨 1TB 하드를 외장으로 연결해서 사용하면 된다.

(외장하드 케이스를 따로 구매해야 하므로 1~2만원 정도의 추가 비용은 발생한다.)

 

 

플스에 SSD를 장착한 뒤, 테스트로 몬스터 헌터 월드와 디트로이트 : 비컴 휴먼을 플레이 해봤다.

 

몬헌 플스판은 로딩이 길기로 유명한 게임이고 디트로이트 : 비컴 휴먼 역시 저장한 게임을 불러올 때의 로딩이 상당한 편인데 두 게임 다 로딩 속도가 체감상 2배 이상 빨라졌으며, 내장으로 설치한 덕분에 플스 메인 화면상 메뉴이동 이나 부팅 속도도 꽤 빠릿해졌고 플레이 스토어를 이용할 때 발생하던 끊김 현상도 거의 사라졌다.

 

플스라는 하드웨어 특성상 PC에 SSD를 달았을 때 만큼의 드라마틱한 효과는 맛보지 못했지만, 나름 상당한 속도 향상을 체감했다.

 

 

평소 로딩이 긴 게임들을 자주 즐기고 그 때문에 답답함을 느낀 적이 많다면, 하드를 SSD로 교체 하는것도 좋은 선택지중 하나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