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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잡화, 취미

다이소표 헤드셋 거치대(feat.바나나 걸이)

by 가림막 2016.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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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검은동네(쿨엔조이)에서 gamdias 게이밍 헤드셋을 반값 특가로 진행한 적이 있었다.

 

 마침 쓰고 있던 스피커가 험노이즈를 심하게 뿜어대기 시작해서 사용하기도 불편했었고 무슨 가상 7.1 채널이니 진동기능 탑제니 하는 말에 혹해 호기심반으로 질러버렸고 진동 기능이 영화볼때나 게임할때 제법 몰입감을 주고 재미있어서 나름 잘 샀다고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었다.

 

 헤드셋에 대한 리뷰는 다음에 자세하게 하기로 하고 문제는 헤드셋을 사고 나니 헤드셋 거치대에 대한 뽐뿌가 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름은 이유가 있어서 지르는게 아니라 지르고 싶어서 이유를 만든다고 하던가.

 

 하지만 물건을 검색해보니 몇천원짜리 싼 모델은 저거 그냥 벽에 붙히는 행거 사다가 붙이는 거랑 똑같은데 왜 몇천원 더 비싸지 싶을 정도로 전혀 메리트가 없었고, 좀 이쁘고 괜찮다 싶은 것들은 가격대가 생각외로 상당했다. 재료값도 얼마 안나올테고 헤드셋 거치대라고 뭐 특별한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뭐 그리 비싼건지..

 

 그래서 그냥 입맛만 다시던 중 다이소표 바나나걸이로 헤드셋 거치대를 만드는 분들의 글이 종종 보였고, 괜찮은 것 같아서 다이소 가면 꼭 사와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어제 다이소 갈일이 생겨서 가서 업어왔다.

요녀석이다. 가격은 5천원으로 천원짜리 바나나걸이, 2천원이던가 3천원이던가 하던 와인 거치대 보단 좀 비싼편이지만 집 책상이 원목이라 무늬가 어울릴 거 같아서 그냥 집어왔다. (이거 말고도 꽤 집어온 게 많았다.. 3단 수납 꽂이 라던지.. 신축봉이라던지.. 미니 드라이버.. 수납 바구니 등등 다이소는 충동구매를 불러 일으킨다.)

 

 저 밑의 고리는 돌리면 빠지게 되있는 구조라 난 빼는게 더 깔끔할 것 같아 그냥 빼버렸다.

 

 

 바로 걸면 이런 모습이다. 이 자체로도 이미 훌륭한 헤드셋 거치대다.

 

 5천원이니 가성비도 뛰어나고 디자인도 나무랄데  없어 보인다.(해드셋 거치대로 팔아도 잘 팔릴 것 같다.)

 

 근데 내가 가지고 있는 해드셋 밴드가 사진에도 보이듯이 스펀지로 되어 있어서 이 상태로 계속 걸어두면 눌린 자국이 남을 것 같았다.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겠지만 자국이 남으면 아무래도 보기 안좋지 않을까.

 

 그래서 방법이 없나 싶어 주위를 둘러보던중 책상 서랍 구석에 들어있던 스펀지를 발견했다!

 

 얘가 어디서 나온앤지 왜 저기다가 넣어놨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방치해 둔 걸 보니 분명 쓸모없는 거겠지 싶어 스펀지를 이용해 바나나 걸이에 붙일 눌림 방지 패드를 만들기로 했다.

 

 

 이름은 거창한데 뭐 별거 없다. 만드는데 2분 걸렸다. 사이즈를 맞춰보니 마침 가로 사이즈가 딱 맞길래 위와 같이 그냥 가위로 훅 잘라서 양면 테이프도 길이 맞춰서 잘라 붙여줬다. 이제 얘를 바나나 걸이에 붙이면 된다.

 

 

 완성이다. 근데 완성시켜 놓고 보니 꼭 몽실이 같이 생겼다.. 몽실이가 헤드셋 쓰고 있는거 같다..(나만 그렇게 보이나) 저기다가 매직으로 눈, 코, 입도 그려줄까 싶었지만 그러면 왠지 호러틱해 질 것 같아서 참았다.

 

 완성 시켜 놓고 보니 제법 괜찮다. 색깔도 책상이랑 잘 어울리고, 눌림 자국도 방지 될 거고. 

 

 단지 저 스펀지 색깔이 좀 맘에 안들어서 붙히지 않은게 더 이쁜것 같긴 하지만.. 일단 임시방편으로 이렇게 걸어두고 나중에 더 쓸만한 놈이 어디서 나오면 몽실이 머리를 떼버리고 다른 놈으로 붙여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