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잡담
새벽에 또 잠이 안온다.
가림막
2017. 1. 20. 01:52
잠이 안 오니 잡생각에 머리가 뒤숭숭하다.
한해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20여 일이 지났다.
조금 있으면 구정이다.
내 나이가 한살 한살 늘어나는 것처럼 시간이 지나가는 속도도 점점 빨라진다.
새해의 시작엔 언제나 다짐이 가득하지만 정작 한 해를 마무리할 때가 됐을 때 그중 몇 개나 이뤄낼 수 있을지.
작년 역시 수많은 걸 다짐했지만 그중 만족스럽게 이뤄낸 건 단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
일이 너무 많아서, 피곤해서 등등 변명거리는 많지만 내가 가장 잘 안다.
그저 변명일 뿐.
하려거든 충분히 할 수 있었다는걸.
내년 이맘때의 내가 이 글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적어도 '아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면서 살았구나' '그래도 많은 걸 이뤄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힘내자.